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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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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기술이 인재고, 인재 길러내는 게 교육"이라며 "정부가 대학 안팎 벽 허무는 대학에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의 '삼위일체론'을 피력했다. 

이 부총리는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있었던 '교육개혁 및 현안 추진 상황' 관련한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기업들을 혁신하고, 우리는 수요에 맞춰 교육과 연구가 변해야 하고, 융합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 과제인 대학개혁과 관련해 "교육의 수요자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공급자인 대학이 유연하게 대응해 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영유아 돌봄' 관련해서는 "어르신 돌봄은 복지 차원에서 추진하고 아동 돌봄은 교육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 영유아 교육돌봄을 목표로 해서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 쾌적한 환경 돌봄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아동돌봄 관리체계의 교육부 일원화 추진 ▲복지부와 협력해 유보통합을 완성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교육와 관련해 "글로벌 교육 차원에서 전 세계 외국인 대상으로 할 필요 있고, 이들이 역할할 수 있게 지원해야 교육부 중심이 되고, 한국문화 홍보 분야는 문체부 중심으로 잘 추진하라"면서 "한국에서 사는 이주민,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들이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하라"고 당부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주호 부총리, 교육 개혁 추진 방안 브리핑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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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해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침을 내렸으며, 대입 수험생들의 관심인 수능과 관련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에 관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더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막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고 이 장관은 전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사교육비-수능 발언과 관련해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는 '수능이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에 대한 문제제기였다"면서 "사교육 대책 출발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사교육 경감 방안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주신 말씀을 기조로 해서 수능 출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관련해서 사교육 경감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 장관의 브리핑에 앞서 "윤 대통령은 '기술이 사람이고, 사람에게 기술이 있다', '해외 트렌드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와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도 혁신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대학의 교수 연구진도 자신 분야를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학생을 가르칠지 변신하고, 대학의 융합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개별학과 전공 벽을 허물고 구조가 유연해야 경쟁력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살고 미래세대가 숨쉴 수 있는 게 고등교육기관이 민관 혁신 동력이 되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제 변화에 맞춰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면서 "삼위일체 혁신론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는 "1차 수요자는 학생이지만, 진짜 수요자는 산업과 기업"이라며 "정부도 혁신하고 바뀌어야 하고, 공직자는 첨단과학기술 분야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수석은 "'기술은 사람이고 기술은 교육이다'가 윤 대통령이 오늘 이주호 부총리에 전한 고등교육 혁신 기조였다"고 설명했다. 

태그:#윤석열, #이주호, #교육부 업무보고, #사교육 경감 대책, #삼위일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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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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