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태원 참사 특별법' 행안위 통과, 유가족 "재발방지 단초 되길"

등록23.08.31 15:42 수정 23.08.31 15:42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이태원 참사 특별법’ 행안위 통과, 유가족 “재발방지 단초 되길” ⓒ 유성호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참사 발생 307일 만에 국민의힘의 빈발 속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31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행안위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 열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특별법 심의와 표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는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고, 이상민씨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다시 복귀한 참담한 상황에서 본회의 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이어 행정안전위원회 통과까지 국회라도 그 책임과 역할을 외면하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국민의힘도 앞으로 열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심의와 표결에 동참해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행안위 통과, 유가족 “재발방지 단초 되길” ⓒ 유성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며 고 이주영씨의 아버지 이정민씨는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을 알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 억울한 죽음이 외면당하고 왜곡되지 않게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특별법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라며 "과연 이것이 정의로운 일인지, 국회의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부할 수 있는 일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을 통한 조사기구가 제대로 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표본이 되어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참사에 대비하고 재발 방지를 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며 고 이주영씨의 아버지인 이정민씨와 고 박가영씨의 어머니 최선미씨가 31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법 통과에 힘써 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 유성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법 통과에 힘써 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이형석, 송재호, 이해식, 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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