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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파면 투쟁본부가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앞에서 이상익 함평군수 뇌물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파면 투쟁본부가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앞에서 이상익 함평군수 뇌물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투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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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함평지역 시민단체가 수사 로비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 브로커'와 함평군 공직비리 사건과의 연계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파면 투쟁본부는 14일 오전 11시30분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지검 앞에서 사건 브로커 철저한 수사 요구 및 광주지검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회견에 앞서 "구속된 사건 브로커 A(62)씨가 함평군 관급자재 계약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건 브로커를 매개로 자치단체와 사법기관이 결탁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유착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전남경찰은 한 건설업자가 함평군수가 맞춰 입은 1천만원 상당의 양복값을 대리 납부했다는 증언을 확보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9개월째 답보 상태에 있다"며 "광주지검은 목포지청과 담당 검사의 직무유기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월 검찰에 구속된 사건 브로커 A씨가 수사기관을 관리하고, 공직비리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함평군에서도 A씨와 관계된 회사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광주‧전남지역의 수사기관과 공직사회가 얼마나 부정부패로 물들어 있는 지 참으로 큰 걱정이다"며 "예산을 도둑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수사기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검찰은 사명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혜진 투쟁본부 사무국장은 "명백한 뇌물사건이 9개월째 처리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 부정부패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감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함평군, #브로커, #관급자재, #공직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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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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