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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1호선 소태역 구간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소태역 구간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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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내년 하반기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시스템인 가칭 '광주-패스'를 도입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재정난을 함께 고려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알뜰교통카드 'K-패스'를 연계한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으로 '광주-패스'를 준비 중이다.

광주-패스는 국가 정책에 발맞춰 국비와 시스템을 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는 19세 이상 성인이 전국 어디서나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회 차부터 최대 60회까지 일정액을 환급해 준다. 현 교통카드 이용요금 기준으로 월 20~53%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광주-패스는 지원 대상과 환급액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K-패스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 대상에 추가한다.

또 성인에 포함된 어르신을 분류해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와 소득 수준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 광주만의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환급액을 높이고, 생애주기별 차등 지원을 검토 중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시스템의 안정화와 시범운영을 지켜보면서 광주-패스 도입 시기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내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위원회와 조율해나가는 한편, 시의회와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지원정책을 내년 상반기 어린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려 했으나 좌절돼 안타깝다"며 "앞으로 대중교통 지원은 정부의 K-패스 정책과 연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애초 어린이‧청소년 교통지원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재정난과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역차별을 감안해 어린이 교통지원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광주시의회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 13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무산됐다.

태그:#대중교통, #광주패스, #광역교통위, #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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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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