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찬란하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뿐이다. 27일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봉산으로 산책을 나섰다. 조금 전 떠오른 태양이 숲사이로 햇살을 비춘다. 정오의 태양이 강렬하다면, 아침 햇살은 은은하고 부드럽다. 산책길에는 노란 애기똥풀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아침 공기가 신선하다. 역광에 빛나는 애기똥풀꽃을 촬영하고 있는데 남성 어르신이 지나가신다. 서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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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산 산책길에 애기똥풀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아침 햇살이 찬란하다. |
ⓒ 이홍로 | 관련사진보기 |
숲속 큰 나무 아래로 이어진 산책길 주변에 애기똥풀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다. 은은한 아침 햇살이 큰 나무 사이로 내려와 애기똥풀꽃을 비춘다. 꽃들이 기분이 좋아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꽃들 뒤로는 오색찬란한 빛방울들이 꽃들을 찬양한다. 산책길 옆의 풀들도 춤추듯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침 산책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이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