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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길

시인은 단풍을 보며 개마고원과 노고단에서 물드는 가을을 노래했지만 사람들은 단풍이 전하는 말은 알아듣지 못한 채 무심히 팔공산 자락을 떠난다.

ⓒ장호철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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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넘어 입문한 <오마이뉴스> 뉴스 게릴라로 16년, 그 자취로 이미 절판된 단행본 <부역자들, 친일문인의 민낯>(인문서원)이 남았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이어지는 노화의 길목에서 젖어 오는 투명한 슬픔으로 자신의 남루한 생애, 그 심연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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