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권자'였던 유권자여, 아프니까 투표하라"

최재천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태기 새누리당 후보가 17대 총선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는 성동갑 지역에 도착한 '총선버스 411'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승했다. 최재천 후보 지원유세를 나온 서해성 작가와 정봉주 전 의원의 부인 송지영씨가 그들.

최재천 후보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는 서 작가는 "총선이 4월에 있는데 지금이 봄이다, 내일은 유권자가 농민이 되어 씨를 뿌리는 날"이라면서 "최재천은 참 좋은 씨"라고 최 후보를 평가했다.

서 작가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한국 유권자들은 주권자답지 못했다, 사회적 선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나치게 몰두하는 탐권자였다"면서 "그 결과 지난 4년간 기본권이 침해당하고 근본적인 생존권에 대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서 작가는 "이제 유권자들이 탐권자에서 주권자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요 근래 몇 가지 일 때문에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몰라도 주권자로서의 사회적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는데, 아프니까 국민이다. 아프면 분노하고 투표하라. 19대 국회는 아픈 국민들을 치유해주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18대 총선에서 진수희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최재천 후보는 "이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기존 공동체가 해체되고 새롭게 이주하신 분들이 많다"면서 "지난 실패를 반성하고 새로운 공약을 개발하고 발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19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차별을 금지하고 자신의 능력과 경험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호 | 2012.04.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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