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대선특검 도입·정당공천 폐지 관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늘(24일) 국가기관 불법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 "두 사람은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는데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특검 도입과 정당공천 폐지는 물론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대가 될 거라는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금태섭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 "두 사람은 또한, 대선공약도 이렇게 쉽게 번복하는데 6월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국민과 한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라는데 공감했습니다."

두 사람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촉구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 "두 사람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협의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촉구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금태섭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 "앞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야권연대 논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표는 그런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고, 안 의원은 농담으로 질문을 받아 넘겼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지금은 야권연대나 단일화를 얘기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주고 받겠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연대 얘기를 하면 고대분들이 섭섭해 하십니다."

박근혜 정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 공약파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3월 창당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어떤 공조 활동을 펼쳐나갈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송규호 인턴기자)

ⓒ박정호 | 2014.0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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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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