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 서울' 만드는 선거 돼야"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이 오는 4월 7일 치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토건과 개발공약이 난무하는 서울이 아니라,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서울을 만드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소속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안녕을 살필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김은정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은 "앞으로 향후 10년, 20년 더 나아가 우리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거임에도 이번 선거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선거가 기후정의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선임 성북 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2020년 226개 기초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정부가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했지만 구체적인 이행에 있어 움직임이 너무 미흡하다. 성장과 발전의 패러다임 속에서 탄소중립 선언만으로 기후위기가 극복될 수 없다"며 "자신들의 공약에 최우선 순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살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21.04.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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