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전국노동자대회 강행 입장 밝히는 양경수 "노동자 절박한 목소리 차단할 것이 아니라 귀담아들어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민병조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지회장, 김숙영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지부장, 정민정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위원장, 이규철 금속노조 서울지부 사무국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오는 3일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의 개최 정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양경수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민주노총이 거리두기와 충분한 공간을 요구했지만, 경찰과 당국은 노동자 목소리 차단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작년 8·15 집회와 얼마 전 택배노조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집회를 통한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경찰의 무리한 집회 방해와 과도한 폭력이 방역에 방해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7월 3일 1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절박한 요구를 가지고 서울로 향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21.07.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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