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교협 “강제동원 해법, 과거 봉인할뿐더러 미래마저 봉인”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1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정관 별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판결 관련 해법을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백영 사회학과 교수, 김명환 영문과 교수, 남기정 일본연구소 교수, 이동원 국사학과 교수가 민교협 교수 50여 명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 주도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에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의 권위나 삼권분립의 원칙 등 헌법적 질서에 대한 존중이 온데간데없이 실종되었으며, 생존한 피해 당사자인 소송 원고의 반발이 보여주듯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일방적인 해법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유성호 | 2023.03.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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