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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남 김해지역은 현재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모두가 '과밀학급'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해교육연대는 4일 낸 자료를 통해 "특히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고, 장유율하지역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학급당 학생수를 분석한 이 단체는 "초·중고까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학교는 일부 면지역을 제외하곤 없었다"며 "더 놀라운 것은 장유, 진영, 삼계 지역의 학급당 학생수는 타 지구보다 매우 높았으며, 학교에 따라 30명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시는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최근까지 신도시가 개발됨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 학급 문제가 예상되었음에도 학교 신설이나 과밀학급 해소 문제를 방기함으로써 학생들은 좁은 교실에서 제한된 수업을 해야 했고, 교사들은 많은 학생들을 감당함으로써 격무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했다.

유치원의 경우 장유와 내외동은 학급당 학생수가 21명이 넘고, 율하지역은 26명이 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삼계, 장유, 주촌이 25명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학교의 경우 내외동, 삼계, 장유, 진영이 모두 25명을 넘었고, 특히 율하·진영은 29명 초과다. 고등학교는 더 심각해, 장유지역 전체가 31명을 넘었고 율하지역(김해외고 제외)은 32명을 초과한 것이다.

김해교육연대는 "전국적으로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기 위해 학급당 20명 상한제 법제화를 추진하는 지금, 아동친화 도시인 김해시와 교육청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애초 신도시 계획 시 학교 문제를 우선 고려하지 않아 과밀 학급 문제를 발생시켰음에도 현재 신도시로 계획하여 조성하고 있는 지역들도 과밀 학급 문제가 예상됨에도 방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해교육연대는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시는 질 높은 공교육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과밀 학급 지역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조사 및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 김해지역 학교 학급당 학생수 분석(경남교육청 학교별 자료).
 경남 김해지역 학교 학급당 학생수 분석(경남교육청 학교별 자료).
ⓒ 김해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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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교육연대,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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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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