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주원, 제대로 폭발 주원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작품이다. 5일 공개.

▲ '카터' 주원, 제대로 폭발 주원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작품이다. 5일 공개. ⓒ 이정민


 
 
배우 주원이 7년 만에 그것도 강렬한 액션 영화로 세계 관객과 만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터>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정병길 감독과 주원이 작품에 담긴 매력을 한껏 강조했다.
 
해당 작품은 DMZ(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리얼타임 액션 장르 영화다. 기억이 지워진 채 발견된 카터(주원)가 정체 모를 지시에 따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한 소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악녀>, <내가 살인범이다> 등으로 스릴러 및 액션 장르에 천착해 온 정병길 감독의 신작.
 
"10년 전 이야기를 구상해 쓰기 시작했고, 2년 전에 완성했다"던 정병길 감독은 "<존 윅> 시리즈의 채드 감독에게 보여드렸는데 너무 재밌어했다. 어떻게 찍을 건지 물어보시더라"며 "그 이후로 자신감을 갖고 만들게 됐다"라고 연출 배경을 전했다. 참고로 <존 윅> 2편부터 4편까지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존 윅> 3편의 오토바이 장면을 두고 정병길 감독의 <악녀>를 오마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한된 시간과 긴박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미션인 만큼 영화는 원 컨디뉴어스로 구성됐다. 편집을 끊지 않는 일명 원 테이크로 촬영된 것이다. 정병길 감독은 "사실적이면서 속도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불가능한 앵글도 많이 사용하려 노력했다"며 "<카터>는 거친 수묵화와 같다. 주인공인 카터 문신도 먹으로 그렸다.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는데 그 꿈을 카터에 투영시켰다"고 말했다.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정 감독은 헬기 액션 및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꼽았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 분량임을 강조하며 그는 "(공중에서 낙하하는 장면은) 찍을 수 있는 시간이 3, 40초밖에 안되기에 하루에 10번을 뛴다고 해도 400초 분량이라 제겐 큰 도전이었다"라며 "헬기 장면도 실제로 특수 장비를 구해 헬기를 만들었는데 시행착오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메인 캐릭터로 주원을 택한 것에 정병길 감독은 "제 데뷔작에서 주원씨와 호흡 맞출 기회가 있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라며 "그의 우수에 찬 눈빛이 좋았다. <카터>에 그 부분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오래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터' 정병길-주원, 거친 수묵화 정병길 감독과 주원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작품이다. 5일 공개.

▲ '카터' 정병길-주원, 거친 수묵화 정병길 감독과 주원 배우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작품이다. 5일 공개. ⓒ 이정민


 
결과적으로 주원은 약 7년만에 영화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극장은 아니지만 넷플릭스로 192개국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공개하게 된 셈이다. 해당 역할을 위해 4개월 정도 운동하며 7kg가량 증량한 주원은 "신인의 자세로 임했다. 첫 등장 장면을 위해 몸을 많이 만들었다. 제 출연작 중 머리도 가장 짧을 것"이라 소개했다.
 
위험해 보이는 액션도 대부분 직접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주원은 "당연히 대역을 했겠지 싶은 장면은 직접 다했다. 스태프의 배려로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준비하는 시간이 있었다"라며 "이런 작품을 기다렸던 것 같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잘 나온다면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아 욕심 났고,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 또한 밝혔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이 얽힌 이야기인 만큼 영화엔 이성재, 정해균,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인 마이클 콜터, 카밀레 벨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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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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