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른 '꼼수'? 반갑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231127~231201 오마이뉴스가 정리한 한주의 사진

등록 23.12.01 17:26l수정 23.12.01 17:26l오마이뉴스(news)
공직에서 물러난 이들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대통령실 수석이 전원 교체되었는가 하면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했습니다. 수석이 한꺼번에 교체되자 '이례적'이라는 해석과 총선 정국의 '예견된' 개편이라는 설명이 엇갈렸고, 이 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허를 찌른 절묘한 한 수'라는 풀이와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교차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당사자만 알겠지만 물러나는 것으로 뉴스가 넘치는 상황이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는 않는 듯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합니다.

[231127 월요일]
 

[27일 월]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외벽에 이원 시인의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꾸민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걸려 있다.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매년 여름편과 겨울편이 광화문 교보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 연합뉴스

 

[27일 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연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반헌법적 언론탄압 이동관을 즉각 탄핵하라", "언론자유 쟁취하여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를 촉구하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 이정민

 

[27일 월]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일대의 주택 대문, 굴다리, 쓰레기통, 전봇대, 상점 셔터 등 155곳에 낙서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30대 미국인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한국에 온 그는 스프레이 페인트와 특수펜 등을 이용해 '이갈이', 'bruxism'('이갈이'라는 뜻), 'brux' 등 한글과 영어를 섞어 마구잡이 낙서를 했다. ⓒ 용산경찰서

   
[231128 화요일]
   

[28일 화]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대구교도소 재소자들이 탄 법무부 버스가 경찰 오토바이 등과 함께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과 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전날 여성 재소자 100여 명으로 시작한 호송작전은 이날 대형 버스 30대를 동원해 12차례에 걸쳐 2100여 명의 남성 재소자를 모두 이송하며 끝났다. ⓒ 연합뉴스

    

[28일 화] 전세 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와 시민사회대책위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 및 정부 지원대책 보완 관련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 면담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이 사실상 무산된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이정민

 

[28일 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설치된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비석이 철거되고 있다. 이완용의 생가가 있던 자리에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려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성남문화원이 250만 원을 들여 이 비석을 설치했으나 적절성 논란이 일자 설치한 지 1주일 만인 이날 오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비석을 철거했다. ⓒ 연합뉴스

  
[231129 수요일]
 

[29일 수] 부산 해운대구청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 역할을 해 온 부산시 캐릭터 부기 입간판이 트럭에 실려가고 있다.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투표 결과 부산 29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119표, 이탈리아 로마 17표로 1차 투표 만에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리야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 연합뉴스

 

[29일 수] 탈핵시민행동과 종교환경회의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폐기 촉구' 기자회견에서 핵폐기물 모형 근처에 눕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부지 내 저장'을 통한 임시저장 시설을 명문화하며 사실상 해당 지역을 핵폐기장화하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권우성

 

[29일 수]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일대에 SSG 랜더스 팬들의 항의가 담긴 근조 화환이 설치돼 있다. SSG 팬들은 최근 '원클럽맨' 김강민의 한화 이글스 이적과 관련해 구단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며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조의와 함께 '굴러들어온 2년이 먹칠한 23년', '세상에 없어야 할 야구단' 등을 적은 근조 화환을 보냈다. ⓒ 연합뉴스

   
[231130 목요일]
 

[30일 목]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해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원길 통보관이 지진 관련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16년 9월 12일 규모 5.8로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1.8㎞ 떨어진 곳이다. ⓒ 연합뉴스

 

[30일 목] 경기 안성시 칠장사 내 스님이 머무는 숙소인 요사채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입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가과학수사관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조계종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승 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 박수림

 

[30일 목]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마지막 영업일인 이날 터미널 입구를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1985년 문을 연 상봉터미널은 사라지지만 건물 앞에 설치될 임시정류장에서 원주행 버스는 계속 운행되며 터미널 부지에는 아파트 999세대, 오피스텔 308세대, 상업·문화시설 등으로 이뤄진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 연합뉴스

   
[231201 금요일]
 

[1일 금]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직원이 단속 폐쇄회로TV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미세먼제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이 적발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연합뉴스

 

[1일 금]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정 노조법 2조3조, 방송3법 공포 거부 윤석열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이 민주노총, 노조법 2조 3조 개정운동본부 주최로 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개정 노동법과 방송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 권우성

 

[1일 금]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취임 95일 만에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발히고 있다. 이동관 위원장이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자 야당은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으나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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