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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는 ESG 활동에 좌우…눈에 띄는 오비맥주의 행보

2022.01.14 16:55l최종 업데이트 2022.01.14 16:55l
▲ 오비맥주 100+ ESG 경영 ESG 경영 강화 선포식


‘ESG 경영’이 이제 유통업계 전반의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윤리적 경영 및 사회 공헌 활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는 내용에 동의한 소비자가 92.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결과는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역시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의 경우 선진국 20여 개 국은 이미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 주류 선도기업 오비맥주도 최근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ESG 경영의 강화를 선포하고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투명경영을 강화하고 ‘눈에 띄는’ ESG 경영 행보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맥주 전문기업으로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ESG 선도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 지구의 날 기념 ‘카스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


◆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ESG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대표 민명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포장과 검수 과정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포함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친환경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식품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기존에 저부가가치로 이용되던 식품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을 말한다.

올해 초, 오비맥주는 리하베스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 펀딩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상품성을 확인했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문구용품과 리너지바를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강남구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구의 날’에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스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피자를 만드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를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푸드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환경의 날에는 카스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으로 만든 식품을 직접 체험하는 ‘카스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맥주박 업사이클링’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비즈니스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오비맥주와 리하베스트의 푸드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은 단순 1회성 환경 캠페인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ESG 전부를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로 평가된다. 리하베스트의 협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말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행사를 진행해 리하베스트를 발굴하고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향후 리하베스트 측과 함께 그래놀라,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산림청 SNS에 소개된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 국내외 넘나들며 친환경 활동 실천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2021년 사막화방지의 날 기념으로 산림청이 개최한 화상토론회에서는 오비맥주가 10년 넘게 펼친 몽골의 조림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 500ml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오비맥주의 본사 AB인베브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RE100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이천에 위치한 자사의 생산 공장에서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고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맥주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오비맥주는 이천 공장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의 생산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개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자가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로, 오비맥주는 이를 통해 설비수명인 30년간 총 343GWh의 전력공급과 160,000톤 이상의 CO2(이산화탄소) 감축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작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선발해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물과 사람 일러스트 공모전’의 당선작을 강남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전시, 방문객들에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


◆ 건전 음주 문화 확산,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 경영 이어가

지난 9월 오비맥주는 기존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을 올해부터 ‘글로벌 건전음주 주간(Global Smart Drinking Week, 이하 GSDW)’으로 확대하고 일주일 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전음주 전사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서 오비맥주 측은 브랜드의 비주얼과 소구점을 활용한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건전음주 8계명(OBC Beer Oath)’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 있는 음주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새기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로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매년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벌여 건전음주 실천 약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정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을 포상했다.

청소년 음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입시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시험장 앞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오비맥주는 국내외로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의 작년 1차 대유행이 시작될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지역에 긴급구호품 및 기부금 포함 총 10억 원을 지원했다. 2차 대유행 때는 어려움을 겪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구매대금을 연장 또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 도매사들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2000명분을 기부했으며,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500만 원 상당의 생수 2,240병(500ml기준)과 리너지바 224박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몽골 카스 희망의 숲 따숨박스 캠페인’을 열고 영하 40도 이하의 혹독한 한파를 겪는 몽골 환경 난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또 국내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 350명에게 1,600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 꾸러미’를 전달해 국내외로 온정을 전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 오비맥주 X 리하베스트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식


◆ 투명한 지배구조 덕분에 모든 거래는 공개 입찰로 결정…중소기업과 상생 실천도 앞장

오비맥주는 관계사를 통한 내부거래가 없고 모든 거래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내부거래나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승계 같은 잡음이 원천 차단되어 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다짐대회, 이노베이션 박람회, 밋업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며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는 혁신성을 갖춘 여러 분야의 중기, 스타트업에게 동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로 함께 상생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최종 우수업체로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를 선정했다.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다. 해당 행사에서는 2019년 열린 1기 대회에서 최종 선발돼 사업화까지 진행을 완료한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그 외에도 오비맥주의 중기·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은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 ‘이노베이션 박람회’,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 등이 있다. 각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동반 성장에 힘쓰고 있다.

먼저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은 오비맥주가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지속가능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개최한 비즈니스 미팅 행사다.

해당 행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SBA)의 사업화(POC)지원금,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의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앞서 설명한 ‘리하베스트’의 경우가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돼 상생 협업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2019 이노베이션 박람회’는 오비맥주가 역량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행사다. 오비맥주는 박람회를 통해 선정된 기업 ‘밸류포인트’에게 납품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각종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을 약속했다.

오비맥주는 IT 분야의 중기·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19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이’는 오비맥주가 역량 있는 IT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기획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우승팀 ‘데일리샷’에게는 상금을 전달하고 오비맥주 경영진과의 주기적인 미팅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 준법경영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건…사내 교육, 점검 통한 준법·윤리경영 내재화

오비맥주의 글로벌 모기업 AB인베브는체계적인 준법감시 시스템과 윤리경영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오비맥주를 포함해 모든 AB인베브 소속 기업은 ‘AB인베브 업무수행준칙(Code Of Conduct)’을 따라야 한다. 이는 AB인베브 소속 기업에겐 반드시 지켜야 하는 헌법과도 같은 원칙이다.

오비맥주는 비즈니스 행동 강령, 반부패, 내부고발, 다양성과 인권 존중, 괴롭힘 방지 및 차별금지 정책 등의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규정들은 임직원들에게 매년 온라인을 통한 정기 교육, 사내 게시판 공지, 준법경영 뉴스레터 제공 등의 방식으로 내부 교육과 전파, 내재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오비맥주 임직원이라면 ‘책임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규정(RMCC, Responsible Marketing and Communications Code)’도 준수해야 한다. 이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침이다. 예컨대 국내 법규(청소년보호법, 민법) 상으론 만 19세 이상이 되면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있지만 오비맥주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 광고나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모델뿐만 아니라 음주 가능한 상황 등도 엄격하게 제한해 책임 있는 음주를 권장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 오비맥주에 ESG는 내재된 기업문화로 ESG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오비맥주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