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9 10:18최종 업데이트 22.08.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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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0점에서 25점.


'윤석열 정부 지난 100일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점수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86명(응답률 4.8%)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


19일 발표 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 100일에 대해 0점에서 25점 사이의 점수를 주겠다고 답한 응답이 61.7%였다. 그 뒤를 이은 건, '75점에서 100점 사이(13.9%)', '50점에서 75점 사이(11.9%)', '25점에서 50점 사이(11.4%)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였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 50점 이하의 점수를 준 응답이 73.1%에 달한다. 이는 50점 이상 점수를 준 응답(25.8%)보다 약 2.8배 높은 결과다.

참고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등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을 "(100점 만점에) 한 25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수층에서도 '50점 이하' 답변 45.8%

연령별로 봤을 때 '0점에서 25점 사이'를 택한 응답이 가장 낮았던 건 60대 이상(47.4%)이었다. 반면 40대에서 '0점에서 25점 사이'를 택한 응답은 72.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은 건, 50대(65.7%), 18·19세 포함 20대(64.0%), 30대(59.0%) 순이었다.

지역별로 봤을 땐, '0점에서 25점 사이'를 택한 응답이 가장 낮았던 곳은 대구·경북(47.8%)이었다. 대구·경북의 경우, '25점에서 50점 사이' 응답이 12.1%, '50점에서 75점 사이' 응답이 24.8%, '75점에서 100점 사이' 응답이 15.3%였다. 부산·울산·경남의 평가는 그보다 박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0점에서 25점 사이'를 택한 응답은 55.1%였다. '25점에서 50점 사이' 응답은 14.9%, '50점에서 75점 사이' 응답은 13.1%, '75점에서 100점 사이' 응답은 15.2%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과 여당 지지층에서도 50점 이하의 점수를 준 응답이 30~40%대를 기록한 점은 지지층 사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낸 경우였다. 보수층의 '0점에서 25점 사이' 응답은 33.0%, '25점에서 50점 사이' 응답은 12.8%로, 응답자의 45.8%가 50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0점에서 25점 사이' 응답은 13.6%, '25점에서 50점 사이' 응답은 18.8%로 50점 이하 점수를 매긴 응답이 32.4%였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7.7%, 부정평가는 70.1%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27.7%(다소 잘함 15.8%, 매우 잘함 11.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0.1%(매우 잘못함 61.2%, 다소 잘못함 8.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였다.

최근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춘 결과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0.7%p 올랐고,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1.2%p 하락했다. 다만, '매우 잘못함' 응답과 '매우 잘함' 응답은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2%, 국민의힘 지지도가 33.9%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전주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결과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5%p 상승,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4%p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2.8%, 기타 정당 지지도는 1.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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