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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가량 사라진 횡단보도 작전역4번출구와 5번출구 사이에 위치한 횡단보도로,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횡단보도 이다.
▲ 갑자기 사라진 횡단보도 1 한달전 가량 사라진 횡단보도 작전역4번출구와 5번출구 사이에 위치한 횡단보도로,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횡단보도 이다.
ⓒ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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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경에 사라진 횡단보도 자리로, 지금은 청라-작전으로 가는 brt공사로 인해 도로로 만들어 진곳,하지만 이곳은 지금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잘 이용되고 있지 않다.
▲ 사라진 횡단보도 2 작년경에 사라진 횡단보도 자리로, 지금은 청라-작전으로 가는 brt공사로 인해 도로로 만들어 진곳,하지만 이곳은 지금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잘 이용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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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순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작전역 4번 출구와 5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횡단보도가 말도 없이 사라졌다. 때문에 작전동 시민들은 횡단보도를 통해 사거리를 건너지 못하고 지하철역까지 들어갔다 나와야 했다. 필자도 작전동에 사는 주민으로서 평소에 이용하던 횡단보도가 말도 없이 사라져 불편해졌다.

멀쩡하던 횡단보도가 왜 갑자기 사라진 것일까? 수도권 교통본부가 벌이는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 이른바 BRT 환승센터를 짓기 위한 공사 때문이었다. 이 공사는 인천 작전동에서 서운동 구간에 걸쳐 실시된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모습을 감춰 버린 횡단보도 때문에 40m 정도의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던 버스정류장에 가기 위해 150여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됐다. 이밖에도 횡단보도가 없어진다면 없어진다는 공고를 미리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실 횡단보도가 없어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지난 2012년 10월경에도 작전역 부근의 횡단보도가 사라졌다. 앞서 말한 BRT 공사 때문이었다. 이 횡단보도가 사라지자 인근 작전시장 상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횡단보도는 지역 주민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곳은 아니지만 작전시장 길목에 있어 횡단보도 실종의 직격탄은 상가 주민들이 맞았다.

인근 상인들은 과거에는 지역 주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 곧바로 작전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작전역이나 인근의 코오롱아파트까지 500m 이상 돌아가야 해 작전시장 이용객이 줄었다고 주장한다. 전에 비해 작전시장 매출이 20% 이상 줄고, 상인들은 가게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불만은 결국 횡단보도 설치 서명운동으로 번졌다. 10월 24일경부터 11월 12일까지 총 14일간 실시된 서명운동에 5000명의 계양구민들이 동참했다. 이 서명지는 지난 13일 계양구의회 의장이 수도권교통본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교통본부 관계자는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다시 설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태그:#WLKDI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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