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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면서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역지사지해 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보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명품백 수수 논란 등 배우자 김건희씨를 겨냥한 특검법에 거부 의사를 표현하자 이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홍준표 '상남자' 발언에 안철수조차 "내 여자가 우선이면 공직자 아냐"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공직자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그건 민간인의 로맨스 이야기"라며 "내 여자 지키겠다고 하는 마인드가 우선이라면 그건 공직자가 아니다. 그 공직자는 그만둬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공직자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그건 민간인의 로맨스 이야기"라며 "내 여자 지키겠다고 하는 마인드가 우선이라면 그건 공직자가 아니다. 그 공직자는 그만둬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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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홍 시장의 '상남자' 운운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15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닌 공정한 대통령"이라며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라고 홍 시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공직자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그건 민간인의 로맨스 이야기"라며 "내 여자 지키겠다고 하는 마인드가 우선이라면 그건 공직자가 아니다. 그 공직자는 그만둬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건희가 영부인감인가" 질문에 "한 여성이 대선판 흔들고 있다"던 홍준표
 
홍 시장은 2021년 12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다. 김건희가 영부인 감이라 생각하시나"라는 이용자의 질문에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김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2021년 12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다. 김건희가 영부인 감이라 생각하시나"라는 이용자의 질문에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김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 청년의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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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시장의 이번 '상남자' 발언으로 김건희씨를 향한 홍 시장의 과거 발언도 다시금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2월,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가 1997년, 2002년 대선을 두 번이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후보를 모시고도 두 자녀의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 대선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부인과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높은데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당시 논란이 일던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기재 논란과 장모 최은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으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홍 시장은 2021년 12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다. 김건희가 영부인 감이라 생각하시나"라는 이용자의 질문에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김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또한 홍 시장은 2022년 1월에도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의원님은 최소 김건희 어거지 쉴드(옹호)라던지 그런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런 거는 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홍 시장은 2022년 1월에도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의원님은 최소 김건희 어거지 쉴드(옹호)라던지 그런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런 거는 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청년의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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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같은 날, 같은 플랫폼에서 한 이용자가 "이준석 대표의 대답이 더 가관이다. '김건희씨 행적은 모두 과거 윤 후보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이어서 문제없다' 이렇게 말했다. 그럼 조국은 공무원이 아닐 때 지방대 표창장으로 수십 군데 압수수색에 징역형을 때렸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묻자 "공직 전 이재명의 모든 행적은 무효인가?"라고 답했다. 사실상 김씨의 과거 행적이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다.

또한 홍 시장은 2022년 1월에도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의원님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부탁드릴게 있다"며 "당원으로서, 당의 원로로서 결정은 존중한다. 하지만 의원님의 합류와 별개로 제 표는 윤석열 후보를 찍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릇의 부족이 보인다. 그러니 의원님은 최소 김건희 어거지(억지) 쉴드(옹호)라던지 그런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런 거는 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지자도 "김건희 지켜주는 건 동의 어렵다"하자 홍준표 "상식적 접근" 반박
  
이처럼 홍 시장이 김건희씨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김건희씨를 억지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던 과거 발언과 달리만 윤 대통령의 배우자 방탄 논란에 대해 "상남자의 도리"라며 두둔하고 나서자 일부 지지층은 실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 시장이 김건희씨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김건희씨를 억지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던 과거 발언과 달리만 윤 대통령의 배우자 방탄 논란에 대해 "상남자의 도리"라며 두둔하고 나서자 일부 지지층은 실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 청년의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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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홍 시장이 김건희씨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김건희씨를 억지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던 과거 발언과 달리만 윤 대통령의 배우자 방탄 논란에 대해 "상남자의 도리"라며 두둔하고 나서자 일부 지지층은 실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청년의꿈의 한 이용자는 "보다보다 글을 쓴다"며 "부인인 김건희를 지키려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자 하는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저 같은 국민의힘, 준표형 열렬 지지자도 김건희를 지켜주는 것에 동감하는 듯한 메세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준표형이 이 나라를 통치해주기를 염원하는 사람으로서, 김건희 관련 메세지는 조금 더 조심스러우셨으면 한다"고 홍 시장에게 충고를 건넸다.

이에 홍 시장은 "누구를 쉴드치는 메세지가 아니라 상식적인 접근이다.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다"며 자신의 '상남자' 발언이 "상식적인 접근"이라고 자평했다.

태그:#홍준표, #김건희, #윤석열, #상남자, #청년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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