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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경남도당, 2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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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한다."
"국민을 거부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무회의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가운데,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열)과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대표 이병하)가 각각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외쳤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을 짓밟는 열 번째 거부권을 남발하며 스스로 '범인'임을 자인했다"라며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대통령의 말처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제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21살 꽃다운 청년 해병대원이 거센 물살 위 구명조끼도 없이 내몰렸고 급류에 휩쓸려 죽었다. 거센 물살에 장갑차도 철수하는 상황이었는데, 무엇 때문에, 왜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진실'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고 덮기에 급급해 보인다. 억울하고 기막힌 죽음의 진상을 명명백백 규명하자는 것인 '채상병 특검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는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에 맞서 전국민적 거센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 "기어코 특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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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 21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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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벌써 아홉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독단을 일삼다가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채 상병 특검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을 재의결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윤석열 정권과 같이 죽을 것인지 윤석열을 버리고 살길을 찾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국민을 따르지 않고 윤석열에 맹종해 권력비호에만 급급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

'채 상병 사건'은 2023년 7월 10일 한반도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 제7포병대대 소속 채아무개(21)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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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경남도당, 2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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