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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이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이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좌충우돌 북극곰 ‘빼꼼’부터 ‘화성여행’ 떠나는 알록달록 찰흙인형까지. 한국과 브라질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전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찾아온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의 임아론 감독과 브라질의 후안 파블로 자라멜라 감독이 펼치는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이 그것. 이들 양국을 대표하는 젊은 감독들의 대표작과 근작을 만나볼 수 있는 상영회로, 애니충격전 연합사무국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의 주제는 ‘어린이왕국’. 그동안 주로 예술성에 치중해온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이 이번에는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눈높이를 맞췄다.

먼저, 임아론 감독은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은 <빼꼼>의 극장용 장편은 물론 TV시리즈 가운데 주요 에피소드를 선정, 이른바 ‘빼꼼 종합 선물 세트’를 상영한다. 또, 감독의 최신작인 정의에 불타는 울트라 공룡 이야기 <마케라>를 최초로 선보인다.

악당에게 인질로 잡힌 소녀를 구하는 공룡 ‘마케라’의 날렵한 동작과 무술실력은 ‘임아론 표’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이밖에도 우연히 접하게 된 고기 맛에 눈을 뜬 비운의 양 ‘돌리’와 초식 오리공룡 ‘부리’와의 잔혹한 대결을 그린 <십 인 디 아일랜드>와 <엔젤> <클락> 등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파블로 자라멜라 감독의 작품도 소개된다. 화성여행을 갈망하는 한 소년의 좌충우돌을 그린 <화성여행>과 여자들의 성에 대한 솔직한 경험담을 재기 발랄하게 담은 <섹스틴> 등 대표작이 선을 보인다.

알록달록한 찰흙의 색감과 섬세한 움직임의 조화가 돋보이는 수작들. 이밖에도 히로시마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글러브>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를 다룬 <죽음을 향한 도전>, 귀여운 수녀님 캐릭터를 통해 어둠을 경시하는 현대인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빼꼼의 머그잔 여행> <화성여행> <십 인 디 아일랜드> <섹스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빼꼼의 머그잔 여행> <화성여행> <십 인 디 아일랜드> <섹스틴>
ⓒ 애니충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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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회 첫날인 15일에는 임아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후안 파블로 자라멜라 감독은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의 독특한 특징인 비디오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과 간접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은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월례영화제인 애니충격전이 서울 아트시네마와 선보이는 또 다른 월례영화제로 매월 국내외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색3강 편’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다니엘 그리브즈, 이탈리아의 시모네 마씨 그리고 한국의 김준기 감독의 작품세계를 선보인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애니충격전, #서울아트시네마 애니충격감독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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