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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산업 활동의 98%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정지 상태에 있다.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가자 지구에 고립되어 의료품, 연료, 수도, 생필품 부족에 허덕인다. 이스라엘이 세운 분리 장벽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통제하며, 이스라엘의 침공은 주민의 집과 학교, 병원을 모두 부쉈고 결국 가자 지구를 거대한 난민촌으로 만들었다.
 
지난 6월 7일에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지원될 의료품, 생필품 등을 실은 선박을 나포했다. WHO에 따르면, 가자 지구 내 7명 중 1명만 일하는 상태고, 2008년 5월 기준으로 총 가족들 중 70%가 하루에 1달러 이하로 살고 있다고 한다.

불안과 긴장이 끊이지 않는 가자 지구의 상황. 지난 6월 말경, 그곳에서 나고 자란 라미(Rami Shoken, 25)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가자 지구의 현재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불안한 가운데 개인적인 생활과 미래에 대한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고립을 가장 혹독하게 시키는 곳으로 알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나. 현재 가자 지구의 분위기는 어떤가.
"이스라엘은 합리적 논리나 논쟁을 풀어나가는 어떤 방법도 사용하려 노력하지 않았고, 단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살인과 전쟁, 그리고 창의 언어다. 이스라엘의 군대와 탱크, 그리고 전투기들은 교묘하게 팔레스타인 아이들과 어른들을 죽이는 짓을 벌이고 있다. 잔인한 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 권리가 있음을 보장하는 국제적 회의나 관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은 나무, 집, 기관들을 허락하지 않고 심지어 안전을 보장하는 경찰서마저 완전히 파괴되었다.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고자하는 희망은 (이스라엘을 향한)'불만'의 기운과 함께하고 있다."

- 가자 지구에서는 외부와 소통이 어렵고, 무역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 주민들의 생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또, 이스라엘의 가해에 대해 주민들은 어떻게 대응하는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응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어느 것도 하나 남겨두지 않았다.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팔레스타인인들을 막을 수 있음에도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을 막기 위해서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몇 년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즐기고 있다. 최근 전투가 발발한 이래로, 이스라엘은 탱크와 전투기 그리고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서 파괴된 것을 다시 세우기 위한 건축 자제를 (팔레스타인 안으로) 들여오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 당신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때문에 어떤 고통을 겪었는가.
"어린 시절, 나는 이스라엘군에 의해서 충분히 고통을 받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자에서 놀만한 공간을 찾을 수 없는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어린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가질 권리는 이스라엘 군인이 포진하면서 사라졌다. 아이들은 어려서 벌써 그의 아빠와 엄마가 군인에 의해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어떤 법과 도덕도 없는, 무자비하고 잔혹한 살인이었다."
 

- 당신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나. 대학, 전공, 직업 등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나는 다른 팔레스타인 사람처럼 단순하게 산다. 가자 지구에 있는 아즈하르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후, 가자지역 노동부에서 일하고 있다."

- 팔레스타인 청년으로서 이스라엘에 저항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저항운동은 누구와 하며 어떤 방식으로 하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독단적이고 폭압적인 행위에 대해, 이곳의 저항에 대해서 사람들이 알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전 세계는 이 무력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스라엘은 무기를 택하거나 정치를 택하거나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배를 통해 가자로 들어오는 원조 물자들을 포위해 그것이 깨지도록 최선의 능력을 다한다."

- 장래희망이 무엇인가,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대치 상황이 얼마나 장애가 되는가(비전, 연애, 결혼, 양육 등).
"나의 꿈은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안전을 보장받으며 권리를 세우고, 그렇게 아름답게 말이다. 기본적 권리는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 삶과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피로감을 벗어나 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모두 일상적인 평화로움에서 지내고 싶다. 주민들은 많은 계획 중에서도, 삶을 위해서는 재료의 형식이 지나친 것을 제외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결혼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나는 지금,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9월 7일, 팔레스타인에서 결혼을 할 예정이고 앞으로 즐겁게 가자에서 살기를 희망한다."

- 불안한 조국을 떠나 보다 평화롭고 발전된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일은 없는가.
"사실 한 번, 가자 지구를 벗어나기 위해 비자를 받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 다른 외국 나라로 가서 안정과 편안함을 찾고 싶었다. 그러나 그 방법은 가능하지 않았다. 가자 지구를 떠나길 바라는 승낙을 얻는데 빈번히 고배를 마셨다."
  
-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자세,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거주민들이 분하고 억울해 한다. 분하고 억울함은 압도적이기까지 한데, 세계의 모든 자유당은 이런 액션을 불공정하게 처리한다. (그들은) 통치자와 사형집행자 사이에서 평등해야 한다. 국제 사회의 이 입장은 약해서 안정적으로 견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폭력에 대해 더 강한 압력을 취해야 한다. 국제 사회와 국제 법들은 벽을 치고 있을 뿐이다."

- 남북으로 분단돼 때때로 전쟁 위협을 느끼는 한국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국의 청년들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은지.
"나는 대한민국 남북이 갈라진 걸 알고 있다. 두 나라에 전쟁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그러나 곧 침착하고 평정한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두 나라의 역사를 비롯해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었다. 1948년은 대한민국이 두 개로 나뉜 해이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의해 쫓겨난 해이기도 하다."

태그:#팔레스타인, #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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