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충남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 국민참여당 공주연기위원회가 공주시의회 의정비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주시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단체에 의하면 "2012 공주시의원 의정비 여론조사를 하면서 설문문항에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제시한 금액 3390만 원을 제시하여 현행 금액인 3120만 원조차 설문조사에서는 빠진 채 진행되어 여론조사 자체가 인상하는 쪽으로만 제시돼 있어 인상을 원치 않는 주민의견은 완전히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설문은 의정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인상된 의정비를 정당화 시키려는 행태"라며 "주민여론조사에서 주민 의사가 빠진,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이에 따라 주민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주민들이 '인상안만 제시되어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며 "과연 누구를 위한 심의위원회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누가보아도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의정활동 평가를 바탕으로 의정비를 논의해야 하는데 공주시의 부채가 해마다 늘어 10월 현재 404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감시해야할 의회역할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최근 공주시의회 의원의 음주추태사건(10월 6일 공주시A의원, 술 취해 고성과 폭행 '추태')도 슬그머니 넘어가는 모습을 모면서 공주시의회의 도덕불감증을 실감 한다"며 "과연 이런 모습 속에서 공주시민들이 의회인상비에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기에 주민여론의 공정성시비까지 제기되고 있다면 공주시의회를 불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주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 시대에 맞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기위한 공주시장과 공주시의회는 반드시 자기성찰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 이현규 씨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 우리 같은 시민은 적정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요즘같이 살기가 팍팍한 세상에 공주시의 재정자립도를 생각한다면 인상안이 너무 크게 생각한다"라며 "처음부터 짜 놓고 해먹자고 덤비는데 시민들이 어떻게 막을 도리가 있느냐?"라며 말했다.  

공주시의회 의정비 심의는 비공개로 결정, 지금까지 2차 회의를 마쳤으며, 공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내년도 공주시의회 의원 의정비를 금년 연간 3,120만원 대비 8.6% 인상한 연간 3,390만원을 고려해 '유어알앤씨' 기관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의정비심의위는 27일 3차 회의를 통해 2012년 공주시의원 의정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26일 제14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창선(자유선진당)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술에 취해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고성과 폭행을 했던 의원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의원은 '잘못이 없어 사과를 하지 않겠다'라고만 하고 있는데 동료이자 같은 자유선진당 의원으로서 진심을 담아 13만 공주시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장기기증을 약속한다. 의정비 인상안도 올리지 못하도록 반대하며 의정비 전액을 반납하겠다"라며 본회의장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태그:#의정비인상, #공주시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