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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사고 5주년을 앞두고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회장 국응복) 주민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앞에서 25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고 '끝장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 5년이 되는 12월 7일은 대선을 코 앞에 둔 시기로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 글로벌 기업인 삼성그룹이 가해 기업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맞물려 삼성측의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인한 인재임에도 12만7000명의 피해자와 4조2000억 원의 피해액은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희대의 사건에 대해 주민들은 5년여 동안 진실만을 믿고 최소한의 양심에 기대 이제까지 버터왔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이웃 네 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7일 태안름유출사고 4년 삼성 규탄 집회 모습
▲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 증인으로 출석하라! 지난 12월 7일 태안름유출사고 4년 삼성 규탄 집회 모습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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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기름사고 이전에 큰 걱정 없이 살아오던 우리의 이웃들을 죽음이라는 벼랑으로 내몬 것은 바로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삼성"이라며 "그래서 우리들은 삼성을 사회적 살인자라고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피해 주민들은 사고 이후 문제 해결의 의지도 권한도 없는 삼성중공업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이 이제는 대안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화두로 던진 이상 여야 후보들은 반드시 이번 대선 공약으로 태안사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국회 유류특위에 출석하여 국민과  피해민께 사죄하고 피해 주민 살릴 대책 제시 △삼성그룹은 유류사고 인한 고통과 절망으로 산화하신 네분의 열사와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 △삼성그룹은 사고초기 대국민 약속대로 정부주도의 서해 연안생태계 복원 계획 참여하여 피해지역 바다 생태계 원상 복구 △삼성그룹은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해 붕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 △삼성그룹은 피해지역 발전기금 생태 환경학적 피해액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피해 금액을 합산하여 증액 출연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이나 30일로 예정된 국회 유류특위에 증인으로 출석를 통보받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그:#삼성그룹 이건희, #태안기름유출사고(신바람), #국회 유류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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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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