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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9년 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전했다.
 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9년 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전했다.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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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그룹 시무식에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담은 내용의 신년사를 전했다. 더불어 그는 새로운 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새해를 맞는 임직원의 사기를 독려했다.

이날 그는 그룹 시무식을 처음으로 직접 주재, 올해가 정의선 경영 체제 원년임을 알렸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다"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그는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 자신부터 도전적 실행을 실천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 주도 계획을 밝혔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 등 44개 차종을 출시, 연간 167만 대를 판매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것.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HEV, 쏘나타 HEV, 쏘울 EV 등 22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글로벌 리더십 기반을 확보한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 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성 강화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완성차 부문과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케이(K)5, 제네시스 지(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들을 출시, 판매를 견인한다. 또, 텔룰라이드를 비롯한 새로운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군과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부품부문은 그룹 내 테크 리더로서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강부분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건설부문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분야 융합 강화 및 확대

 
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9년 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전했다.
 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19년 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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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제거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임직원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일상화하고,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태그:#정의선,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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