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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 정곡면에 있는 이병철 생가.
 경남 의령 정곡면에 있는 이병철 생가.
ⓒ 의령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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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이 서울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이 난 가운데,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경남 의령에서 '삼성특별전시관' 조성이 추진된다.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의령박물관 삼성특별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의령군은 "군민의 염원을 모아 이건희 기증품 전시를 의령에 꼭 선보이겠다"고 했다.

의령군은 그동안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지만, 실패했다. 의령군은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더 해 '호암문화예술제'를 개최해 삼성 창업의 역사와 기업가정신을 기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의령군은 거리 명칭에 '호암이병철대로', '삼성이건희대로'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오태완 군수는 "기증자의 고향에 건립된 '트루아현대미술관'처럼 의령에 '이건희 기증관'을 유치하겠다는 희망을 안고 있었다"고 했다.

'트루아현대미술관'은 프랑스 북동부의 역사 도시 트루아(Troyes)에 있는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기업가이자 예술 애호가였던 피에르 레비(Pierre Lévy, 1907~2002)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2천여 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유한 규모가 큰 미술관이 되었다.

오 군수는 "이건희 기증관 유치의 의령 명분은 사실 '창업주의 고향'이어서가 절대적인 이유가 아니다"며 "우리 같은 작은 도시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달라는 절박한 외침이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의령군은 "삼성특별관에 이건희 회장 소장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실제 기증관 전시와 동일하게 VR기기를 사용해 작품을 관람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했다.

오 군수는 "이건희 기증관에 대한 의령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새로운 삼성 박물관의 출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태그:#의령군, #이건희 기증관, #이병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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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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