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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은 2일 안동댐에서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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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안동시가 안동댐과 임하댐을 원수로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은 2일 안동댐에서 업무협약서에 사인하고 두 도시간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안동시가 대구시에 맑은 물 공급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재원 등 기금지원 협력과 농·특산물 구매 및 판매 홍보 등 소득증대 노력, 양 도시 주민 교류, 문화예술 협력, 물 산업 발전 협력 노력, 안동·임하댐 수질개선 수변 관광 활성화 사업 협력 등이 포함됐다.

또 안동·임하댐 물 공급을 위한 국가 상수도 정책 반영, 공급시설 구축 상호협력 및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지방자치단체 업무협의 공동대응, 낙동강 수계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와 수질 증진 제도개선 협력 등도 약속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안동시는 먹는 물 공급과 상생발전이라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지금까지 상생협력 차원을 뛰어넘는 경제·산업·문화 등 전 분야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댐으로 인해 인구급감, 호흡기 질환, 자연환경 보전구역 과다 설정 등의 피해가 많아 안동댐과 임하댐 수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하류주민에 맑은물을 공급하고 상류지역은 상생발전을 이루어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취임하면서 낙동강 상류 구미 해평취수장이 아닌 안동·임하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구시는 또 지난 4월 국무조정시, 환경부, 구미시 등 5개 기관과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에 대해 구미시의 귀책사유가 발생해 협정 이행이 어렵다며 지난 8월 해지를 통보했다.

이번 대구시와 안동시의 MOU 체결에 따라 대구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맑은 물 하이웨이'의 구체적 추진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