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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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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미가 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2일 "한미 간에 일대일 관계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NATO의 핵기획그룹(NPG)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워싱턴 선언은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의 추진방안을 적시한 것으로 '한국형 확장억제'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막강한 전략 자산들이 우리 대한민국 인근에 정례적으로 가동 배치돼 압도적인 응징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산업·과학기술·문화·정보 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면서 "이들 다섯 개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의 의의를 설명하는 데 모두발언의 거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날 모두발언은 총 16분이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안보동맹으로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한 '한국형 확장억제' 실행계획"이라고 규정하고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간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동맹이 70년간 이어져 오는 동안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해온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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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권위주의 사회에선 최고의 과학 기술이 나올 수 없다"며 "이번 방미에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은 첨단 과학 기술동맹으로서 양국 국민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에서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미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이제 정부 출범 1주년이 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자유와 혁신이 넘치는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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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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