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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아파트 공동체를 대상으로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아파트 공동체 생활 속에서 전 구성원이 같은 책을 돌려 읽다보면 어느새 공감대가 생기면서 책 읽는 분위기는 물론 이웃사촌 간의 정도 싹틀 것이라는 생각에서 준비한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이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여성회에서 운영하는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는 이번 책 읽기 운동에 선정된 양산 신도시 지역 8개 아파트 단지(현대, 쌍용, 청어람, 주공 3·4·8단지, 대 동, 이편한세상)를 대표하는 8명의 주부가 모여 책을 전달받았다.

 

책을 받은 각 아파트 대표 주자는 첫 번째 주자가 되어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웃에게 바통을 넘기듯 넘겨준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사람은 6월 30일까지 도서관으로 책을 가져오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여성회는 반응이 좋으면 작가와의 만남도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어람 대표로 참석한 김영자(43)씨는 “양산도서관에서 이와 같은 독서릴레이에 두 번이나 참석했었는데 책 읽는 습관이 생겨서 이번에도 흔쾌히 참석했다”며 “이번 운동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책 읽는 분위기가 생기고 책을 통해 이웃과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마을 한 책 읽기 첫 번째 도서는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한글창제의 의의를 되살린 역사동화 <초정리 편지>가 선택됐다.

 

중고교 교사를 지낸 배유안 작가가 쓴 장편 역사동화 <초정리 편지>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약수터로 요양을 떠나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작품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양산시민신문 221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독서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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