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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5시 1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2㎞ 가량 떨어진 장락산(해발 630ｍ) 정상 부근에서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 부인 한학자씨 등 일가가 타고 있던 헬기가 불시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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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9일 저녁 8시 30분]

(가평=연합뉴스) 우영식 김도윤 기자 = 19일 오후 5시1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2㎞ 가량 떨어진 장락산(해발 630ｍ) 정상 부근에서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 등 일가가 타고 있던 헬기가 불시착 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명 가운데 문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를 포함 남자 5명과 여자 2명 등 모두 7명이 부상, 인근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승무원 3명과 어린이 2명, 성인 4명 등 9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불시착에 의한 충격으로 다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서울 잠실에서 이륙해 가평 청심국제병원 옥상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기계 이상으로 검은 연기를 내 더 이상 운항을 못하고 장락산 정상 부근 숲(해발 510ｍ)에 비상 착륙했다.

사고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S-92 14인용으로, 탑승객들이 대피한 직후 폭발했다.

이날 사고는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 운항을 하던 중 발생했으며 비상 착륙 과정에 울창한 숲의 나뭇가지가 완충 작용을 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탑승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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