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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고양시를 자전거로 둘러본 뒤 행주산성에서 행주대교로 나아가던 길에, '행주서원'이란 푯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가 서쪽하늘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어 그냥 지나쳤었는데, 지난 토요일 창릉천을 거슬러 올라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아가는 길에 둘러봤습니다.

 

 

 

행주나루터 인근 음식점들로 즐비한 행주외동의 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왜적들과 싸워 큰 공을 세운 권율장군을 모신 곳이 나오는데 경기도문화재자료 제7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행주서원지는 조선 후기 헌종이 고양시 서삼릉을 행차할 때마다 권율 장군의 제향을 지낼 건물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다 왕명을 내려 행주산성 아래쪽 한강변에 사당을 짓게 했다 합니다.

 

권율장군의 위패를 모신 뒤 기공사(紀功祠)라 하였으나, 한국전쟁때 소실되었고 이후 점차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판은 고종 때의 무신으로 글씨와 문장이 뛰어난 신헌이 썼다하고, 서원은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인 정면 5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강당만 남아 있습니다. 

 

행주산성 가시기 전에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한데, 차가 드나들긴 길이 좁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행주서워지, #기공사, #행주외동, #권율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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