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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스모토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월관 기생 홍련의 초상화. 1918년 일본 작가 이시가 그렸으며 이시이는 1918년 명월관이 화재로 소실 될때까지 홍련과 사랑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 명월관 기생 홍련의 초상 일본 마스모토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월관 기생 홍련의 초상화. 1918년 일본 작가 이시가 그렸으며 이시이는 1918년 명월관이 화재로 소실 될때까지 홍련과 사랑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 혜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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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과 불교계 인사들이 낸 이른바 '명월이 생식기 표본 소송'(오마이뉴스 3월22일자 보도)에서 재판부가 생식기표본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현장검증 전문인 국과수가 되레 현장검증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재판장 임영호 부장판사)는 20일 지난 1월18일 혜문 스님 등 5명의 원고가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한 '여성생식기 표본(이하 인체표본) 보관금지 청구의 소'(2010가합 4894호)의 첫 번째 변론에서 "국과수에 보관 중인 표본이 실제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후 3시 현장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혜문 스님은 "일본 마스모토 시립박물관에서 구입한 엽서"라며 "표본의 실제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명월관 기생 홍련이 그려진 엽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국과수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생식기 표본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가 측 소송대리인인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표본의 보관 경위가 구두로만 전해질 뿐 명확한 자료가 없다"며 "자문 등을 거쳐 폐기 여부 등 처리 절차를 최종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변론이 끝난 뒤 혜문 스님은 "몸서리 쳐지는 일제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만행의 증거를 이제까지 보관해 왔던 정부가 처리방향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며 "즉각 장례절차를 거쳐 영혼이나마 위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초 조선왕실의궤환수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환수위는 일본 마스모토 시립박물관에서 생식기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명월관 기생 홍련의 초상화를 발견했다.


태그:#명월이, #혜문스님, #여성생식기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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