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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대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이 이번 6.2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이번 선거를 총 지휘한 송 위원장이 4일 대전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대전시당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시민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아울러 "그동안 당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당직자와 당원동지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면서 "모든 당원들은 이번 결과로 인해 좌절하지 말고 심기일전하여 대전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에 힘입어 시장과 5개 구청장 및 광역의원 등 모든 선거구를 싹쓸이했던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로 불린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박성효 현 시장이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에게 무려 18%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차이로 '대패'했으며, 5개 구청장 선거구 중 대덕구를 제외한 4개 지역구에서도 한나라당은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9명을 뽑는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선거구에서는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비례대표 1명만을 의회에 진출시켰을 뿐이다.

 

5개 구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63명의 정원 중 겨우 11명만을 당선시켰다. 그나마 이들 당선자들 전원은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당선된 것이며, 특히 비례대표는 5개구에서 단 1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 같은 '참패'의 결과를 책임지고 송병대 위원장이 이날 사퇴함에 따라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 및 시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태그:#송병대, #한나라당 대전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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