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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타임오프제'와 '단협 일방해지', '교섭창구단일화' 등 '노동악법 전면 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낮 1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확대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악법 전면재개정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본부는 "간접고용을 확대하는 직업안정법 개정, 타임오프제, 복수노조 교섭 창구 단일화, 노조탄압을 위한 단체협약 일방해지제도를 대표적인 노동악법으로 규정하고 노동악법 폐기와 전면재개정을 위한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는 '직업안정법'을 개정할 예정인데, 노동자들은 '개악'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장과 이종엽 경남도의원, 김태웅 창원시의원,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수석부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4년째인데, 3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는 노동자를 끝없이 탄압부터 시작해, 국민들은 더욱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747공약'을 내걸었다. 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불, 세계 7위 국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물가 폭탄세례를 받고 노동자를 죽이는 악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정규직 보호법은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생존권을 박탈하고 말았다"면서 "정부는 '고용전략2020'을 외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노동자들이 이 세상의 주인으로, 주인답게 살아가기 위한 투쟁 선포를 한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김진호 수석부지부장은 "지난해 7월부터 타임오프제가 적용된 뒤부터 노동부는 별의 별 짓을 다하고 있다, 근로감독관들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물값과 전기요금을 누가 내는지 확인하고, 임금 대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노동기구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 차재원 지부장은 "3년간 이명박정부의 전교조 죽이기에 맞서 연대해준 동지와 학부모들에게 감사 드린다, 이명박 정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지금 우리 가정은 어떻게 되었나, 3년 전 '사교육비 절감'과 '만족 두 배'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교육비는 절반으로 줄어들지 않았고 만족도 두 배가 되지 않았다, 교육 양극화가 극렬하다"고 말했다.

 

차 지부장은 "가진 자들의 자녀는 좋은 대학에 가는, 부를 대물림하는 현상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근본 방향부터 바꾸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세계에서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제일 많이, 그것도 비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취직은 가장 되지 않는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선 창원대 동아리 '비천무'가 몸짓공연을 했으며, 이날 집회는 40여분 가량 진행되었다.

 


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직업안정법, #2월 임시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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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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