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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7일 오전10시 30분]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트위터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민 차관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트위터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리안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켰기 때문.

민동석 차관 해당 트위터 이미지 캡쳐
 민동석 차관 해당 트위터 이미지 캡쳐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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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민 차관 글이 올라온 시간은 7일 오전 0시 55분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민차관이 평창 유치에 대한 기쁨과 수고한 분들에 감사를 표하다가 돌연 평창 유치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는 식의 글을 올렸던 것.

민 차관은 "2018 평창은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이걸 못마땅해 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 아니지요^^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민 차관의 이 같은 글에 트위터리안들이 불만 섞인 글을 올리자 민 차관은 1시 8분경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면서 반발했다. "누가 2018평창을 못마땅해 하는지 이번 기회에 잘 봐두세요!"라며 직격탄을 날렸던 것.

민 차관의 이 같은 글에 1:30분경 이찬진 드림위즈 CEO의 글이 올라왔다. 이찬진씨가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 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나라는 우리가 6번째라고 하네요.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거고 문제점도 엄청 많은 나라이긴 하지만 또한 참 열심히 사는 나라인 것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ㅠㅠ"라고 하자, 곧이어 1:34분에 민동석 차관이 이찬진씨에게 멘션을 날렸다.

"축하할 거면 아무 단서없이 해 주세요~."

민 차관의 이 같은 멘션에 이찬진씨도 1시 37분경 곧 바로 반론을 제기했다.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외교부에 계시면 남을 배려하며 말하는 걸 배우고 연습하지 않으세요? 전 트위터 하면서도 배우는데… ㅠㅠ"

이찬진씨의 이 같은 불만섞인 멘션에 1분 후 민동석 차관이 "잘못했다고 말씀드린 거 아닙니다"라고 답변을 하며 두 사람의 논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여파가 계속되자 민 차관은 계속해서 사과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민 차관은 오전 5시경부터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오전 5시 46분경에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국민들의 비판적인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제된 표현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안 좋게생각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정이 상했었는데, 제가 부적절할 말을 하여 죄송합니다. 마음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계속해서 사과했다.

문제의 민동석 차관의 글, 빨간 글씨체가 민 차관의 문제의 글이다.  검은색은 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들 뉴스 > 편집자가 올린 글이다
 문제의 민동석 차관의 글, 빨간 글씨체가 민 차관의 문제의 글이다. 검은색은 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들 뉴스 > 편집자가 올린 글이다
ⓒ 우리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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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차관의 사과는 이 시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오전 7시 35분 이 시간 현재 10개가 넘는 사과의 글을 올리고 있는 것. 민 차관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부적절한 표현을 했는데 죄송합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며 다시 한번 진화에 나섰다. 한편 트위터에서 민 차관의 문제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오마이뉴스>에 보도 이후 이찬진씨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민 차관님이 뜻하지않게 어려움을 겪으신 것 같아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며 "트위터는 아무래도 비대면에 짧은 글로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니 그런 오해가 생길 때가 있다. 기회 되면 제 경험을 나눠드리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기사 작성에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평창동계올림픽, #민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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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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