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프레지던트 메시지>
 <프레지던트 메시지>
ⓒ 커뮤니케이션북스

관련사진보기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성공한 대통령들은 공통적으로 그가 직면한 국내외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결정 그리고 계획을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국민의 이해를 구하거나 직접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였다."

<프레지던트 메시지: 대통령의 말은 어떻게 만드나?>(마사 조인트 쿠마 지음, 김장현·허현희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의 책을 펼쳐보면 첫 장부터 무겁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과 딱 맞는 것 같다. 미국의 사례를 관찰하고 분석한 책이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전달되며, 피드백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한 책이다. 많은 문제점과 대안도 제시해 놓았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일회성 행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 전반에 걸쳐 지속성을 지닌 행위로 인식해야 한다"는 충고는 특히 오늘날 국내 정치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선거 때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들이 당선된 뒤에도 변함없이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거 때보다도 임기 동안 오히려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과의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 책의 충고와 메시지는 먼 남의 얘기가 아니다.

"MB정권 언론참모 악취 진동...석고대죄하라"

'한국기자협회'가 23일 낸 성명.
 '한국기자협회'가 23일 낸 성명.
ⓒ 한국기자협회

관련사진보기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국민과 대통령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또 대통령의 메시지는 어떠한가. 이제 임기 1년여를 남겨 두고 있는 MB정권은 그동안 내내 이러한 충고와 메시지가 '소 귀에 경읽기'쯤으로 밖에 들리지 않은 듯하다. 최근 스멀스멀 고개를 내미는 MB측근 언론인 출신 비리사건들이 일러주고 있다.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는 메신저, 즉 대통령 최측근에서 대변인 역할을 하는 자들이 '비리'와 한편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떠날 줄 모르고 있다. 이러고도 대통령은 자신의 메시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전달되기를 바랐던 것일까. 오죽했으면 대통령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개역할을 해왔던 언론인들이 참다못해 부끄러운 성명을 내놓았다. 

'한국기자협회'는 23일 'MB의 언론참모 악취가 진동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1년 6개월을 남기고 벌써부터 측근들의 부정과 비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MB의 남자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출신들의 비리가 더욱 눈에 띈다"고 전제하면서 "석고대죄 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홍상표 전 홍보수석 등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MBC <PD수첩> PD들과 YTN 해직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과 언론 길들이기에 부화뇌동했던 검찰은 대통령 측근 비리를 제대로 수사해 정권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올바른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기자협회'가 성명에서 밝힌 언론인 출신 3인의 비리혐의는 다음과 같다.

[신재민] "10여년 동안 10억 원 넘는 돈 받아...?"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자료사진)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자료사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에게 10여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됐다. 신 전차관은 이국철 회장에게 받은 돈을 이 대통령의 선거캠프였던 안국포럼 운영 등에 썼고 문화부차관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에도 현금으로 매달 천 5백만원에서 2천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의 괴벨스로 불리는 신재민씨의 비리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혈세를 받는 것도 모자라 부적절한 스폰서를 받아가며 언론탄압에 앞장 선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주간조선> 편집장과 <조선일보> 부국장 등을 지내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자비서실 정무기획1팀장, 문화부 차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두우]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에게 받은 돈으로..."


거물급 로비스트 박태규씨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거물급 로비스트 박태규씨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소환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김두우 전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딸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부인의 골프채,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두우 씨는 2004년 모 일간지 정치부 기자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공천제의를 받고 사표를 냈다가 여의치 않자 언론사에 사표수리를 보류해줄 것을 요청하다, 결국 2008년 2월 MB정부 청와대에 입성한 언론인 출신이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 역시 언론인 출신으로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거쳐 대통령실 메시지기획관, 기획관리실실장 등을 역임했다.

[홍상표] "박씨로부터 금품수수 혐의..."

"홍상표 전 수석 역시 박태규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보도됐다. 홍상표 씨는 YTN 보도국장 등으로 재직하며 이명박 정권에 불리한 <돌발영상-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삭제하고 후배 기자 6명을 경찰에 고소해 해직시키는데 앞장선 공로로 청와대 홍보수석이 된 인물이다."

홍상표 전 홍보수석도 언론인 출신. 그는 YTN 보도국 부국장과 국장, 경영담당 상무이사까지 지낸 후 MB의 홍보맨이 되었던 인물이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MB의 언론참모였던 신재민, 김두우, 홍상표씨가 모두 기자출신이란 사실에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신재민, 김두우, 홍상표씨는 제4부의 권한을 악용해 '정권의 나팔수'가 된 뒤 한 달에 수천만원~수억원씩 냄새나는 돈을 받아가며 언론탄압에 앞장선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말미에서 "언론인 출신 MB측근들은 더 이상 악취를 진동하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국민들 앞에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MB, 특보출신 잇따라 임명하더니

MB정부는 출범 전과 후에 많은 언론인들을 기용했다는 점에서 기자협회가 밝힌 이들의 비리혐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탄력을 받는다. 특히 정권 출범 후 대한민국 언론기관은 철저히 MB권력의 논리에 따라 재편됐다. '5공 때도 상상하지 못했던 언론인 물갈이와 숙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주요 방송사나 언론기관의 요직은 친MB 인사들이 싹쓸이한 상태다.

'땡이 방송',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을 비롯해 방송가에서는 'MB에 의한, MB를 위한 방송'이라는 자조가 퍼진 지 오래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언론특보 40명 중 12명이 불과 집권 1년 사이 언론기관에 '낙하산'으로 투하되면서 언론기관장 자리는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해 버렸다. <경향신문>은 2010년 7월 19일 '문화부 산하기관 대선 특보·인수위 인사들로 '가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MB정권의 무차별적 낙하산 인사 실태를 이렇게 고발했다.

"2008년 7월 구본홍씨가 YTN 사장에 임명된 것을 비롯해 아리랑TV 정국록 사장, 위성방송 Sky life 이몽룡 사장, OBS 차용규 사장이 집권 1년차에 주요 방송사 사장 자리를 꿰찬 언론특보들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양휘부 사장, 연합뉴스의 최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최규철 이사장도 언론특보 출신이고 한국정책방송(KTV)의 손형기 사장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언론팀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기사는 또 "참여정부 집권 5년간 '낙하산 특보'가 3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언론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국세청과 감사원, 검찰까지 동원해 정연주 전 사장을 강제로 쫓아낸 KBS는 이병순 사장에 이어 MB캠프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김인규씨가 사장에 임명되면서 KBS의 '특보 사장' 시대를 열었다. MBC도 현역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15년 이상 MB와 친분을 쌓아온 김재철 사장이 들어서면서 MB방송의 막을 열었다.

무엇보다 17대 대선 당시 '6인회의' 멤버로서 MB의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언론장악'의 서막을 연데 앞장섰다.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MB 방송정책의 총사령탑으로 불리며 2008년 3월 임명장을 받자마자 KBS 정연주 사장 사퇴를 압박한 데 이어 7월 YTN 사장에 구본홍씨를 앉히는 데도 적극적으로 간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올 초 연임에 성공해 종합편성채널, 이른바 '조중동' 방송에 날개를 달아주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MB정부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대통령 측근들이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성조차 무시하면서 주요 언론 포스트를 장악해 왔다. 언론의 독립성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 생태계 파괴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비리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어서 언론장악과 언론감시를 위한 전방위적 형태가 얼마나 비합리적으로, 비상식적으로 자행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중동과 손잡고 국정 농단" 비판...3개월 만에 '비리' 

MB식 언론장악은 '반대파 강제축출'이란 천박한 형태로도 등장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과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정 전 사장에 대해선 감사원과 국세청, 검찰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사퇴를 압박했다.

특히 KBS이사진 지형을 바꾸기 위해 신태섭 이사의 소속 대학인 동의대에까지 교육부가 감사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에서 해임된 신 이사는 해임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구본홍 YTN 사장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방송사 노조원 6명을 해고했다. 언론인 대량 해고사태는 5공화국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기록될 정도다.

집권 후반기를 치닫는 MB는 보수신문 출신들에게 언론·정무 분야를 이끄는 중책을 맡겼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이야. 청와대는 지난 6월 신임 홍보수석에 <중앙일보> 출신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조선일보> 출신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에 기용했다. <조선> <중앙> 출신 인사에게 청와대 정무와 언론분야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긴 것은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언론특보와 함께 '조중동' 출신 인사들이 집권 후반기 청와대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를 보다 못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효재 정무수석은 <조선일보> 출신, 김두우 홍보수석은 <중앙일보> 출신,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언론특보 라인업은 조중동 합창단 인사"라고 비판했다. 당시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권은 이젠 노골적으로 조중동과 손잡고 국정을 농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중동 종편방송은 야합의 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더니 불과 3개월 만에 탈이 나고 말았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3일 부산저축은행그룹 측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구명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두우 청와대 전 홍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언론장악 청문회' 반드시 열려야" 주장, 탄력 받는 이유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5월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장악 청문회’를 주장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5월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장악 청문회’를 주장했다.
ⓒ 기자협회보

관련사진보기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박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청탁과 함께 상품권, 골프채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게도 홍보수석실을 통해 금품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인사가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권 말기 측근비리 사태의 재연 가능성이 엿보인다. 신재민 전 차관을 향한 수사의 칼날도 예리해 지고 있다. 정권 말 연이은 권력형 비리는 이미 예고된 바다. 무차별적이고 몰상식한 언론장악과 방송사 및 언론기관의 비언론적 낙하산 인사가 암시해 주었다. 권력형 비리의 끝은 늘 자업자득으로 복기돼 왔다.

그렇다면 MB정권에 올 것이 온 것일까. 지난 5월 취임 두 달 만에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언론장악 청문회' 주장이 다시금 읽힌다. 그의 주장이 최근 권력형 비리사건에서 더욱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이 정권은 기본적으로 반언론 정권이다. 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언론을 장악했다. 이는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알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역사적 책무다. 정권 교체 후 '언론장악 청문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 대선 전이라도 역량이 되면 밝혀야 한다.

특히 언론장악의 종합선물세트인 KBS 정연주 사장 축출, YTN 해직사태, MBC 장악 과정 등의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 책임자는 반드시 문책 받아야 한다. 한풀이가 아니라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다. 이런 적폐를 해소 못하면 언론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 수 없다. 앞으로 언론인들에게 이런 역사를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한국기자협회'가 23일 낸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MB의 언론참모 악취가 진동한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1년 6개월을 남기고 벌써부터 측근들의 부정과 비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실용 정부를 내세우던 이명박 정부는 경제, 외교, 남북관계 등에서 무능 정부의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제 부패 정부로 치닫고 있다. 'MB의 남자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 출신들의 비리가 더욱 눈에 띤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홍상표 전 홍보수석 등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검찰이 신재민, 김두우, 홍상표 씨의 비리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MBC <PD수첩> PD들과 YTN 해직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과 언론 길들이기에 부화뇌동했던 검찰은 대통령 측근 비리를 제대로 수사해 정권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기 바란다.    

신재민 전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에게 10여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됐다. 신 전차관은 이국철 회장에게 받은 돈을 이 대통령의 선거캠프였던 안국포럼 운영 등에 썼고 문화부차관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에도 현금으로 매달 천 5백만원에서 2천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의 괴벨스로 불리는 신재민씨의 비리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혈세를 받는 것도 모자라 부적절한 스폰서를 받아가며 언론탄압에 앞장 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두우 전수석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딸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부인의 골프채,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두우 씨는 2004년 모 일간지 정치부 기자로 있으면서 한나라당의 공천제의를 받고 사표를 냈다가 여의치 않자 언론사에 사표수리를 보류해줄 것을 요청하다, 결국 2008년 2월 MB정부 청와대에 입성한 언론인 출신이다.

홍상표 전수석 역시 박태규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보도됐다. 홍상표 씨는 YTN 보도국장 등으로 재직하며 이명박 정권에 불리한 <돌발영상-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삭제하고 후배 기자 6명을 경찰에 고소해 해직시키는데 앞장선 공로로 청와대 홍보수석이 된 인물이다.

한국기자협회는 MB의 언론참모였던 신재민, 김두우, 홍상표씨가 모두 기자출신이란 사실에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국민들은 입법·사법·행정부 등 권력의 비리를 감시하라고 언론에 제4부의 권한을 부여했다. 그러나 신재민, 김두우, 홍상표씨는 제4부의 권한을 악용해 '정권의 나팔수'가 된 뒤 한 달에 수천만원~수억원씩 냄새나는 돈을 받아가며 언론탄압에 앞장선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인 출신 MB측근들은 더 이상 악취를 진동하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국민들 앞에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태그:#권력형 비리, #MB측근 , #언론인 출신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6,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정의가 패배하고, 거짓이 이겼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가 존재하는 한.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