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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이용근 위원장이 경남 거제 공장 안에 있는 약 10m 높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6일 오전 6시경 공장 민주광장 옆에 있는 크레인에 올라갔다.

삼성중 노사협 상임집행위원회는 7일까지 농성 닷새째로 노사협의회는 고공 농성을 언론은 물론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노끈을 이용해 먹을거리 등 물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언론에 알릴만한 사항이 없다"고 했고, 강일남 조직부장은 "현재는 언론사에 알리지 말고 나중에 언론의 힘이 필요하면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는 노동조합이 아닌 노사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이 없다. 노사협의회가 고공 농성하는 것은 성과급 지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지난주에 연말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노사협의회와 협의 없이 지급한 것이다.

거제 대우조선노동조합 성만호 위원장은 이용근 위원장이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6일 현장을 찾기도 했다. 성 위원장은 "어제 소식 듣고 바로 달려갔다. 처음에 삼성 측에서 회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노조 간부와 같이 들어가 크레인 아래에서 얼굴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노사협의회 측은 회사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급했다고 하며, 이것은 노사협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태그:#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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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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