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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원의 보물 창고, 열대바다〉
▲ 책겉그림 〈미래 자원의 보물 창고, 열대바다〉
ⓒ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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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 자원을 다 써버린 사람들 과연 어디로 향할까. 바다다. 바다는 그만큼 넓고, 웅장하고, 아름답고, 또 풍부하다. 산호초가 만들어내는 형형색색의 공간이 바다요, 다양한 생물이 모여사는 곳이 바다다. 그 산호초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태평양 바다다.

박흥식·이희승가 쓴 책 <미래 자원의 보물 창고, 열대바다>에는 이 같은 사실을 멋진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으로도 한 번에 전체를 촬영할 수 없고, 평균 깊이가 자그마치 4000미터나 되는 광활한 공간, 태평양.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짙푸른 물속에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 모래처럼 흩어져서 새롭게 생기고 사라지는 섬들이 즐비한 곳, 태평양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본문 9쪽)

멜라네시아가 어디냐고? 정답은...

책 속에 담긴 산호초 사진
▲ 책 속 겉지 책 속에 담긴 산호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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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태평양의 면적은 지구 전체에서 육지를 합한 것보다 넓다. 그 넓이는 1억65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면적이란다. 바다의 깊이도 대서양이나 인도양보다 훨씬 깊고, 약 2만5000개의 섬이 그곳에 있다고 한다.

태평양, 주로 남태평양의 섬들을 하나로 묶어 보통 '오세아니아'로 부른다. 호주와 뉴질랜드만 오세아니아가 아니라, 남태평양에 위치한 모든 섬들이 실은 오세아니아에 속한다는 것. 물론 오세아니아는 멜라네시아·폴리네시아·미크로네시아로 더 세분화돼 나뉜다.

맹그로브의 또 다른 용도는 '땔감'

책 속에 담긴 '맹그로브'
▲ 책 속 사진 책 속에 담긴 '맹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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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태평양 바다를 그토록 맑고 투명하게 만드는 게 뭘까? 그것은 '산호'라고 한다. 산호에 의해 산소가 발산된다고 한다. 어찌 이런 일이 발생할까. 사실은 산호의 촉수에 '갈충조'라는 작은 식물플랑크톤이 숨어 있어서 그들에 의한 광합성으로 산소가 생성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산호 속 갈충조들이 열대 우림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 산호초와 달리 또 하나의 생물군을 이루는 숲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맹그로브'가 그것. 맹그로브 숲은 탁한 흙탕물이라 어린 생물이 숨어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과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나 썩은 것을 좋아하고 펄 속에 구멍을 파고 사는 해양 생물들은 그곳에 많이 서식한다. 뿐만 아니라 맹그로브는 원주민들에게 땔감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책 속에 담긴 흑진주 모습
▲ 책 속 사진 책 속에 담긴 흑진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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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바다에 또 하나의 진귀한 보물이 있단다. 과연 그게 뭘까. 그 주인공은 바로 흑진주. 1970년대 타히티를 중심으로 시작된 흑진주 생산 산업은 이제 태평양 도서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이 됐고, 2000년에는 연간 약 2톤에 달하는 흑진주가 생산된다고 한다. 놀라운 건 우리나라의 태평양해양연구센터 설립된 이후, 2008년에 국내 최초로 113개의 흑진주를 수확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국토도 개발 열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 골프장, 유원지 등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세계 다른 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는 땅 속 자원이 살아남을 틈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때에 두 저자의 가르침을 따라 남태평양 바다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정말로 풍부한 보물창고를 만나지 않을까 싶다.


미래 자원의 보물 창고, 열대 바다

박흥식.이희승 지음, 지성사(2013)


태그:#박흥식·이희승 , #미래 자원의 보물 창고, #산호초, #맹그로브, #흑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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