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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구글 접속을 차단하고 각 지역에 무장경찰을 배치하는 등 보안통제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검열 감시기구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 정부가 톈안먼 사태 관련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구글의 검색, 이메일, 번역기 서비스 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그레이트파이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웹사이트 차단을 시작한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검열"이라며 "구글 홍콩, 구글 호주 등 각 지역의 구글도 차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최근 나흘 동안 중국 정부의 검열로 이메일, 캘린더, 번역기, 이미지를 포함한 구글 서비스 대부분이 차단됐다"며 "이같은 조치로 지난 주말 중국에서 유입된 구글 접속량이 평소보다 절반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차단이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고려한 중국 정부의 일시적 조치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광범위하게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기술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접속 차단에 무게를 뒀다.

CNN은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에도 구글을 12시간 동안 차단한 바 있다"며 "이번 검열은 훨씬 강도가 높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부 외신도 차단했다"고 전했다.

톈안먼 사태란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대규모 민주화 운동을 벌이자 중국 공산당이 이를 폭동으로 간주하고 무력진압하면서 1만5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다.


태그:#중국, #톈안먼 사태, #천안문,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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