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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창녕함안보 상류와 하류 지점에 바닥보호공 유실과 침하 현상이 발생해 대규모 사석과 모래주머니를 투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창녕함안보 상류와 하류 지점에 바닥보호공 유실과 침하 현상이 발생해 대규모 사석과 모래주머니를 투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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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 창녕함안보(함안보)와 합천창녕보(합천보)에서 대규모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토목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이 현장 조사에 나선다.

4대강조사위원회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일 함안보·합천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조사는 3월 25일 <오마이뉴스>의 <함안보 또 보강공사... "규모가 어마어마"><합천보 또 보강공사, 파이핑 현상 때문?> 보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함안보는 지난 2012년 6월 30일 준공됐는데,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GS건설은 3번 수문 상하류에서 대규모 바닥 침하 현상이 발생해 최근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합천보 소수력발전소 쪽 벽면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해 수공은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함안보와 합천보의 보강공사에 대해 파이핑 현상(piping, 흙이나 콘크리트 속에 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원인이라 했지만, 수공 측은 부인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창녕함안보 상류와 하류 지점에 바닥보호공 유실과 침하 현상이 발생해 대규모 사석과 모래주머니를 투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창녕함안보 상류와 하류 지점에 바닥보호공 유실과 침하 현상이 발생해 대규모 사석과 모래주머니를 투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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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조사에는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토목공학)와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 등이 참여한다.

4대강조사위원회 등 단체들은 "낙동강 유역에 위치한 합천보와 함안보를 방문해 기존 설계와 달리 준공된 4대강 보의 문제점을 공학적 접근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기준설계에 미치지 못하는 공사로 시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보의 파이핑 현상을 지적한 바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대책을 약속했던 국무총리실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의 보고서에서도 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바 있다"며 "최근 합천보와 함안보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강공사가 그 증거"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수공 측에서는 정확한 공사의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이번 조사는 애초의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보의 보강공사가 문제였음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정확한 이유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편집|최규화 기자


태그:#함안보, #합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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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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