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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들턴 왕세손비의 둘째 출산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미들턴 왕세손비의 둘째 출산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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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25년 만에 공주가 태어났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2일 오전 8시 34분(현지시각)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3.71㎏의 딸을 무사히 출산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미들턴 빈은 이날 오전 런던 세인트 병원의 개인전용 산부인과 '린도 윙'에 입원해 출산을 준비했고, 영국 전통복장을 입은 왕실 관계자가 나와 종을 울리며 공주의 탄생을 알렸다.

2013년 7월 첫아들 조지 왕자에 이어 1년 10개월 만에 둘째 자녀를 출산한 미들턴 왕세손빈은 오랫동안 공주가 없었던 왕실의 바람대로 건강한 출산으로 딸을 낳으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찰스 왕세자와 지난 1997년 작고한 다이애나비의 손녀인 이 아기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에 이어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4위에 오른다.

영국 왕실에서 나온 25년 만의 공주이다. 태어나자마자 이 정도로 높은 서열에 오른 여성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일한 딸인 1950년생 앤 공주 이후 65년 만이다.

영국 언론과 수천 명의 '왕실 팬'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버킹엄궁과 병원 앞에서 밤샘을 하며 출산 발표를 기다렸고, 마침내 이날 공주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새 공주의 탄생으로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도 새롭게 바뀌었다. 삼촌 해리 왕자와 작은 할아버지 앤드루 왕자는 각각 5위와 6위로 밀려났다.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도 7위로 한 계단 물러났다.

오빠인 조지 왕자가 일찍 사망하거나 스스로 왕위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공주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하지만 영국 언론과 국민들은 서열을 떠나 오랜만의 왕실의 공주 탄생을 기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왕세손 부부의 딸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나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태그:#영국 왕실, #케이트 미들턴, #버킹엄궁, #영국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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