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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경 tv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김부겸 후보의 지지자들곽 캠프 관계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는 광경
▲ 김부겸 후보 캠프 광경 6시경 tv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김부겸 후보의 지지자들곽 캠프 관계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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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야당 의원 당선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출구조사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김부겸 후보 캠프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부겸 후보는 "전국 최고의 투표율(64.0%)을 보인 것과 함께 변화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열망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지역주의에 찌든 정당 구도와 정당 문화를 바꾸자는 것에 (유권자들이) 화답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이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에선 지지자들의 열기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유승민 후보의 선거사무실과 김부겸 후보 사무실에는 일찍이 취재진들이 포토존을 선점하느라 바빴고, 후보자 캠프 상황을 속보로 전하느라 펜 기자들 역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유승민 대구 동구을 무소속 후보에 대한 공천파동 등의 이유로 새누리당은 대구 지역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에서도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다.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에 앞선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김부겸 후보와 지지자들도 일제히 박수갈채로 화답하기도 했다.


현재 경북고등학교에선 별다른 사고 없이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개표 요원들이 확인한 투표용지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분류 용지가 자주 걸리는 일이 발생해 각 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현장 상황을 녹화하거나 휴대전화로 기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태그:#대구총선, #야당, #김부겸, #홍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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