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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개발 사업으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해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기부금과 증여를 통해 보존대상지를 매입하거나 확보해 보존 활동을 하는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The National Trust of Korea)가 오는 25일(토)부터 게임형 청소년 역사 인문학습 프로그램 '망우리공원, 도전! 러닝맨(Learning Man)'을 개최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원, 조명래, 최중기)는 서울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모둠(3인~5인)을 이루어 망우리공원의 역사인물 묘역을 찾아 해당인물과 관련된 문제풀이 및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형 역사 인문학습 프로그램이다.

망우리공원
▲ 망우리공원 묘지 답사 프로그램 망우리공원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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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토) 1회 행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개최되는 본 행사는, 과제수행도가 우수한 3개 모둠을 선정, '민족독립상' '문화예술상' '인문사회상' 세 개의 영역에 걸쳐 각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그리고 매월 선정된 3개의 우수 모둠은 11월 왕중왕전(戰) 참가 자격을 얻어 최강 모둠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역사학습뿐 아니라, 묘역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뜻 깊은 봉사활동도 실천하게 된다. 매월 1차례 회당 약 20개의 모둠 100여명이 참가하는 '망우리공원, 도전! 러닝맨(Learning Man)의 참가자 접수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www.nationaltrust.or.kr)에서 가능하며, '도전! 러닝맨(Learning Man)' 프로그램의 진행을 보조할 자원봉사자 신청도 접수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망우리공원, 도전! 러닝맨(Learning Man)'를 추진하는 근현대 역사교육과 삶의 성찰의 공간인 망우리공원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 산 57번지 일대로, 1933년 일제강점기 83만 2800제곱미터에 공동묘지로 조성돼 1973년까지 매장이 진행된 묘지이다.

1998년 공원화 작업으로 명칭이 '망우리공원'으로 변경되었으며, 공원 둘레 4.7킬로미터 순환로에 '사색의 길'이 조성되고 벤치와 정자가 설치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녹지 공간 및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망우리공원
▲ 망우리공원의 인물들 망우리공원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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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한용운, 오세창, 박찬익, 서동일, 이인성, 이중섭, 방정환, 지석영, 권진규, 김말봉, 박인환, 김상용, 조봉암, 설의식, 차중락 등 근현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 50여명이 안장되어,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역사학습의 장과 인문학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망우리공원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묘역따라 역사여행'을 진행하였고,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망우리 인문학 강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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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우리공원 청소년 프로그램 망우리공원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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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전과 목요일 오후 시간에 '청소년 인문학 강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서울시도 2016년 약 10억 원의 비용을 들여, 망우리공원의 대표적 역사인물 묘역을 연결해 '망우리공원 인문학길'을 조성하였다.

민간단체와 자치단체의 이러한 노력으로 망우리공원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교육의 장 그리고 앞서간 이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성찰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보도자료 참조 등, 김수종 기자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회원 입니다.



태그:#망우리공원,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도전러닝맨, #공동묘지, #근현대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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