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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A교수의 파면을 의결했다.

순천대학교는 11일 오후 징계위를 열어 A교수의 파면을 참석 위원 6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학교측은 징계 사유로 성실 의무위반, 품위 유지 위반을 들었다.

앞서 사범대 물리교육과 A교수는 수업 중에 "내가 보기엔 그 할머니들이 사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원래 끼가 있으니까 따라간 거야", "끌려간 놈들이 바보다 이 말이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과 학생들과 지역 시민단체 등이 학교측에 자신의 파면을 요구하자 학생들을 찾아가 "파면은 지나치다"면서 회유 하려고도 했다(관련기사 : "위안부 끼 있어" 막말 교수, 학생들에 "파면 지나쳐, 요구하지 말아라").

그동안 'A교수 파면'을 요구해 온 시민단체들과 학생들은 순천대학교 결정을 반겼다.

최미희 순천평화나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마음으로 지지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순천대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 우뚝 서는데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리교육과 한 재학생은 "시민단체분들, 최미희 대표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후배들에게 이런 일에 대한 대처 방안을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다 기록해서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9월 14일 언론에 보도됐고,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19일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26일에는 최 대표 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29일에 학교측과 시민단체간 2차 면담이 이뤄졌다.


태그:#순천대 막말 교수, #교수 파면 , #공무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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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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