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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6월 진주시장 선거 출마예정인 조규일(54) 전 경남도 서부(정무)부지사의 인척 버스회사 직원들이 자유한국당에 대거 입당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22일 진주선관위 관계자는 "신문 보도는 추측성인데, 먼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확인 작업부터 들어간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언급한 보도는 <일간뉴스경남>이 지난 19일 보도한 "조규일 전 부지사 인척 버스회사 직원들 '대거 입당'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말한다.

이 신문은 "조규일 전 서부부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돌고 있다"며 "의혹성 유언비어는 상여금 지급과 함께 버스회사 직원들이 대거 자유한국당 입당으로 압축된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서부부지사에 임명됐던 조규일 전 부지사는 지난 9월 사직했다. 조 전 부지사는 지난 9월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향 진주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 매진하고, 그 발전을 위한 길이 진주시장 출마라면 흔쾌히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신문이 언급한 '버스회사'는 조 전 부지사의 숙부가 운영하는 운수업체를 말하고, 이 업체는 진주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일간뉴스경남>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버스회사가 2~3년 전에 없었던 추석 상여금 10만원을 숙부 조카의 출마선언과 동시에 지급하면서, 회사에 불만이 많은 기사와 지입차량 일부는 제외하면서 또 다른 갈등까지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버스회사 직원들의 자유한국당 당원 가입도 있었다는 것. 이 신문은 "조 전 부지사의 출마선언과 더불어, 지난 9~10월 사이 의무당비를 납부하는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으로 1400여명이 입당된 사실을 놓고서도 숙부가 운영하는 운수업체 직원 800여명의 직간접 관련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진주갑·을 국회의원 사무실 등에 확인한 결과 책임당원 6000명 중 지난 9~10월 사이 3000여명이 입당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중 절반이 넘는 조 전 부지사 지지 입당자 대부분이 의무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으로 가입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해당 버스회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직원들한테 상여금 10만원을 준 사실이 없다. 기사는 근거가 없이 보도되었고,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조규일 전 부지사한테 여러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 신문도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내년 진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이창희 현 시장과 오태완 진주정책연구원장(전 경남도 정무특보), 조규일 전 서부부지사가 경선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지방선거, #진주시장 선거, #이창희, #오태완, #조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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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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