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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성대 유성기업 아산 지회장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밝혔다. |
ⓒ 이재환 | 관련사진보기 |
지난 4일 유성기업 유시영(류시영) 회장이 징역 1년10월의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유성기업은 9년째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유 회장이 구속된 다음 날인 5일 도성대 유성기업노조 아산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며 글을 올렸다.
도성대 지회장은 "9월 4일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이 재구속되었다"며 "(유 회장은) 부당노동행위 및 임금체불로 인해 5건이 병합되어 또다른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 지회장은 노조의 목표는 유시영 회장의 구속이 아니라 노사관계의 정상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도 지회장은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피를 철철 흘리며 숨가쁘게 달려 왔다"며 "사업주를 구속 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 지회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9년의 한을 풀길 바랬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 파괴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교섭을 거부했다. 그 결과가 사업주의 구속으로 나타났다"며 "마음이 편치가 않다"고 덧붙였다.
도 지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종교단체, 진보정당,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 각층의 연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싸움이었다"며 "기필코 승리해서 보답하겠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유성기업 측은 유시영 회장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 "(이번 판결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는 이중 처벌"이라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