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방송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방송 갈무리.
ⓒ 폭스뉴스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이유로 이란이 미국대사관 4곳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노렸냐는 질문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대사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사관을 노린 대규모 공격도 계획됐었는가에 대해 "나는 그것이 4개의 (미국) 대사관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힐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것에 대해 '급박한 위협'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self-defense)였다고 주장해왔으나, 구체적인 위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 작전에 반발한 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들이 대외적으로만 하는 말"이라며 "사적으로는 전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의 철강 사업을 비롯해 건설, 제조업, 섬유, 광산업 등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 8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로 이란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차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급박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있었고, 이는 미국대사관들에 대한 공격도 포함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로 완화된 제재를 모두 복원한 바 있다"라며 "이로 인해 이란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석유 수출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이란, #거셈 솔레이마니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