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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국제선 도착 상황판이 많이 비어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국제선 도착 상황판이 많이 비어 있는 모습이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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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한다고 18일 밝혔다.

여행 경보는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흑색경보·여행금지)로 나뉘는데, 정부가 전 세계에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서유럽 및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다수 국가에서 출입국·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불확실성이 늘어난 데다 해외에서의 감염 우려도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에 여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곳도 1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의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확대 적용되는 국내 방역 상황도 감안한 것"이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은 여행 예정 국가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출입국·이동 제한 조치 현황을 확인해 여행 필요성과 시기 조정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각 국가·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내·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침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태그:#코로나19, #여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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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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