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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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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산로봇랜드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위원장 소시용)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가졌다. 조합원들은 최근 계속해서 이곳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로봇랜드는 국비(569억), 경남도비(1000억), 창원시비(1100억)가 들어갔고, 2011년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 체결로 본격 사업이 진행되었다. 대우건설컨소시엄 등 민간업체가 1000억원을 투입했다.

로봇랜드 1단계사업이 2019년 9월 마무리 되어 개장했다. 그런데 로봇재단은 개장 이후 적자에 시달렸고, 대우건설컨소시엄은 개장 2개월만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도 적자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지난 2월 테마파크 '30년 운영권을 반납하고, 25억원의 적자에 대해 경남도-창원시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테마파크는 '서울랜드서비스'의 비상 임시운영 기간을 거쳐 6월 1일부터 공모 과정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주)'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서울랜드서비스 직원 113명의 고용 승계 문제로 심각한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새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주)은 6월 1일 자로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정규직 113명 중 30명에 대해 고용 승계가 이행되지 않았다.

노조는 새 운영사 선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채용 시점부터 보장된 100% 고용승계와 처우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이날 열린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기존 결성된 노조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업무 진행으로 심각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2019년 12월 14일 발표된 정부 관계부처 합동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공공기관에 민간위탁 사무를 수탁받은 수탁 기관은 우선 선정 단계에서 민간위탁 노동자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한 확약서를 제출하고 이 확약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민간위탁 계약의 해지가 가능하다고 하였다"고 했다.

이어 "위탁 계약이 바뀔 때마다 또는 위탁 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 문제가 있었는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고용 승계하도록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고용이 안정되도록 정부의 지침을 발표했다"며 "서울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은 정부 지침을 위반한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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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경남마산로봇랜드노조는 6월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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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마산로봇랜드, #한국노총,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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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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