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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충신' 벽화.
 김해 "사충신" 벽화.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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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곳곳의 옹벽이나 교각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채워 넣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해시는 3억원을 들여 동상동 분성체육공원 아래 옹벽을 임진왜란 최초 4명의 의병장인 사충신 이야기를 담은 그림타일로 장식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장유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율하천 덕정교(관동공원 부근) 아래에 벽화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해 저녁 산책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충신 타일벽화 옹벽은 김득기, 류식, 송빈, 이대형 사충신들의 묘단이 있는 사충단(경남도기념물 제99호) 진입로 쪽에 있어 의미를 더하며 이곳은 김해 대표 등산로 중 하나인 분성산 등산로 진입로이기도 해 많은 시민들에게 사충신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160m 1구간과 200m 2구간으로 조성했으며 1구간은 의병 전투장면으로 사충신의 기세를 표현하고 사충신을 기리는 사충단 이야기와 연혁을, 2구간은 사충신의 공적 관련 이미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율하천 덕정교 경관개선사업은 생태하천 복원사업구간 내 관동고분공원 부근 덕정교 아래 부분 공간에 자연 소재 벽화와 다목적 관람석, 물고기 관찰시설, 거리공연 공간, 경관조명(23개), 음향기기(4개)를 설치한 것으로, 4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율하생태하천과 조화로운 디자인에 덕정공원과 이어지는 계단이 설치됐으며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삼정동 성조암 아래 도로변 옹벽에 3번에 걸쳐 가야설화를 담은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또 김해시는 2015년 경전철 가야대역 입구 도로변 옹벽에 가야문양 중 하나인 '쌍어'를 설치한데 이어 이듬해 수로왕과 허왕후가 현세에서 아름답게 재회하는 모습의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김해시는 경전철 2개 역사 하부 공간에 가야역사문화와 셉테드 기법을 담은 쉼터를 조성해 최근 열린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 시는 행정적인 도시디자인 개념이 확립되기 전인 20년 전 중앙정부보다 앞서 도시 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심 경관을 개선해오고 있다"며 "도시 경관 개선으로 도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생활환경이 더 나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율하천 덕정교 아래.
 김해 율하천 덕정교 아래.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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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성조암 아래 옹벽 벽화.
 김해 성조암 아래 옹벽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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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시, #도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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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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