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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한 주말이다. 주변에서 쉽게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목욕탕이나 호프집, 스크린 골프장 등에서 같은 시설 이용자들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주말엔 외출 삼가고 댁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9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현황 설명을 하며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0명(경남 1000~1029번)이 발생했다. 해외입국 1명을 제외한 29명이 지역감염이고, 이들 가운데 26명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거제 11명과 창원 6명, 진주 4명, 사천 4명, 김해 4명, 밀양 1명이다. 날짜로 보면, 18일(오후 5시부터) 6명(1000~1005번)과 19일(오후 1시 30분까지) 24명(1006~1029번)이다.

18일 하루 동안 32명이고, 현재까지 12월 전체 확진자는 399명(지역 390, 해외 9)이다. 현재까지 경남은 입원 300명과 퇴원 724명, 사망 2명으로 누적 1026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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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소 2673명 검사... 병원, 목욕탕 등 곳곳 감염

확진자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거제 11명(1002, 1006~1009, 1017~1019, 1025~1027) 가운데, 10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1002번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1009, 1017, 1018, 1027번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이 같은 조선소에 근무하고 있다. 1027번은 1002번과 스크린 골프장에서 접촉이 있었다.

거제 소재 조선소와 관련해 현재까지 직원 267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모두 양성은 7명이다.

신규 1006~1008번은 경남 967번과 목욕탕에서 접촉했다. 967번이 방문한 목욕탕의 명부를 토대로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신규 1006번은 거제 소재 한 병원 의료진이다. 해당 병원에 근무했던 병동에는 입원환자 60명과 직원 30명 등 90명이 있고,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025번과 1026번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1019번은 본인이 희망해서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다.

창원 확진자 6명(1012, 1015, 1016, 1021~1023) 가운데, 1015번과 1016번은 해군 소속 군인이다. 18일 확진된 해군인 973번을 포함해 확진자는 3명이다. 해군 부대 관련해 125명이 검사를 받았다.

1012번은 창원 소재 병원의 수술실 직원으로, 해당 수술실 직원 20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수술실은 운영 중단 후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조사중이다.

1021번과 1022번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23번은 해외 입국자로 각각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1012번은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진주 확진자 4명(1003, 1004, 1010, 1011번)으로, 1003번은 738번의 접촉자로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가족인 1010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10번은 진주 소재 유치원 원아로, 해당 유치원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직원과 교직원 등 15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004번은 진주 소재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과정에서 발견됐고,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가족인 1011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천 확진자 4명(1000, 1001, 1024, 1028) 가운데 3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다른 1명은 본인이 스스로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다.

김해 확진자 4명(1005, 1013, 1014, 1029)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밀양 확진자인 1020번은 '밀양윤병원' 의료진으로, 이 병원 관련 전체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어났고, 동일집단 격리는 27일로 종료된다.

경남도교육청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62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첫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7명과 음성 210명, 진행중 406명이다.

교육지원청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거제 76명, 의령 50명, 함안 1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추가 확진자는 없다.

국립마산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마산의료원에 이어 국립마산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추가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왔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국립마산병원은 92병상이다. 경남에서는 마산의료원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사천)에 총 474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마산병원이 추가되면서 전체 566병상으로 늘어났다.

국립마산병원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 확진자도 입원하게 된다.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74명)는 오는 24일까지 모든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하게 된다.

신종우 국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방역기조를 신속 선제 검사로 결정하고 검사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진주에서는 고위험시설 전수 검사 과정에서, 거제와 사천에서는 본인이 증상이 없었지만,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주위로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증상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모임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우 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을수록, 감염의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며 "연말연시 모임 '멈춤'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노인요양원, 주간노인보호센터의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시설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은 총 3만 명이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3618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신종우 국장, #선별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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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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